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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수 교수 아시아비전포럼 특강 “베트남 문화, 시인 속에 깃들어져 있다”

부산외대 베트남학과 교수, 8월 21일 아시아비전포럼 ‘시인, 강을 건너다’ 특강

 

배양수 부산외대 베트남어 교수는 유학 1세대로 한국 1호 베트남 유학생으로 유명하다.


그는 도이머이(Đổi mới: 1980년대 개혁개방 정책) 이후 1992년 9월부터 하노이사범대학교(베트남 어문학 석-박사)에서 유학을 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12월 22일 공식적인 수교를 맺었다.

 

배 교수가 8월 21일 아시아비전 포럼에서 ‘시인, 강을 건너다’ 줌 특강을 했다. 줌으로 진행된 특강에서는 기자출신 호앙 밍뜨엉도 참석했다.  주제는 '베트남 현대사는 어떻게 문화해석에 활용되는가?' '베트남 장례식, 조상제사 그리고 풍수 및 사주팔자'도 설명했다.  

 

특히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2022년 두 나라 전문가가 모인 ‘현인그룹’ 멤버로 참여한 배 교수는 번역서 ‘시인, 강을 건너다’를 비롯한 베트남 관련 많은 저서도 펴냈다.

 

 

배 교수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시인들의 58명의 작품을 번역해 ‘시인’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베트남 사람들은 정말 시를 사랑한다. 매년 정월 대보름에는 “베트남 시가의 날” 행사를 전국적으로 펼친다. 2003년부터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2018년 ‘베트남 문화의 즐거움’이란 책을 출간했다. 올해는 이 책을 다시 ‘이것이 베트남이다’이란 책으로 증보판을 냈다. 이 책은 베트남 소개에는 국명-국기, 기후와 농산물, 그리고 종족-언어-교육제도, 명절-출산-장례, 의복과 음식, 종교와 예술, 역사, 국가, 경제, 한국과의 관계, 주요도시, 현대소설 등 정말 다양한 분야를 다루었다.

 

 

서른 살의 직장 생활 8개월 차 풋내기였던 배 교수가 처음 떤선녓 공항에서 본 베트남은 흙먼지 풀풀 나는 땅이었다. 이제는 극동의 진주가 되었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 국가다. 지금은 1만여 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했고, 20여만 명의 우리 국민이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남아 유학생의 90%가 베트남 학생이다. 20만 명이 넘는 베트남 사람들이 노동자로, 결혼이주자로, 사업으로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베트남 문학 작품 번역가으로도 이름이 난 교수 배양수는 지난해 계묘년(癸卯年) 신년을 맞아 아세안익스프레스에 베트남 단편소설 6편과 르포 1편 등 7작품을 번역해 소개하기도 했다.

 

스엉응웻밍의 단편소설 <열세 번째 나루(Mười ba bến nước)>, 도티투히엔의 <여행자의 전설>, 쩐반뚜언의 <이웃(HÀNG XÓM)>, 낌녓의 <천지가 진동할 얘기(Chuyện Động Trời)>, 응웬 후이 티엡의 <옛사람들(Những người muôn năm cũ)>, 응웬 타이 하이의 <생쥐 띠의 실종(Tí chuột mất tích)> 등 6편이고 마지막으로 밍쭈엔(Minh Chuyen) 작가의 르포 <숨겨진 상처>가 그것.

 

베트남 단편소설을 집중적으로 단기간에 소개한 한국에서 처음 시도된 이 기획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베트남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배양수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를 졸업하고, 하노이사범대학교 어문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베트남 문학작품인 『끼에우전』과 한국의 『춘향전』을 비교한 석사학위논문은 베트남 현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노이사범대학교 어문학과에서 100번째로 박사학위를 받은 자본주의권 출신의 외국인이라는 이례적인 기록도 가지고 있다.

 

1995년부터 부산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베트남 문화의 즐거움 』, 『중고등학교 베트남어 교과서』, 등의 저서와 『시인 강을 건너다』, 『하얀 아오자이』, 『베트남 베트남 사람들』, 『정부음곡』, 『춘향전』 등의 번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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