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학회(회장 배양수 교수)는 10월 21일 부산외국어대학교 트리니티홀 403호와 404호에서 2023년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특히, 지난해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으로 주한베트남대사관과 베트남의 한국학 관련 학자들의 참여가 있었다. 지난 30년간의 수교 역사를 되돌아보며,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향후 30년을 대비하며 한국베트남학회가 어떤 일을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자리였다.
“한국과 베트남 교류의 미래를 향하여(Korea - Vietnam relations: New chapter!)”라는 주제로 언어, 역사, 문화, 문학 등 총 13개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그 중 6편이 베트남 학자들의 논문이다. 한국어, 베트남어, 영어로 발표할 수 있다. 통역 없이 진행하고, 온라인 방식과 오프라인 방식을 혼용하여 베트남 학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배양수 한국베트남학회장인 부산외대 베트남어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경험한 이후로, 오히려 학회 활동은 더 활발해진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학자들만의 학술대회가 아니라 베트남 학자들이 참여하는 학술대회로 바뀌는 추세이다. 앞으로는 베트남을 연구하는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들의 학자도 참여하는 학술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 중에서 일정한 절차를 거쳐 학회 학술지인 <베트남 연구>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