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밀린 빚을 탕감해준다거나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국인을 캄보디아로 유인해 납치하고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 범죄에 가담시키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당해 숨진 20대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이 2개월째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면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월 10일 쿠언 폰러타낙(Khuon Phon Rattanak)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한국인 감금피해-취업사기 우려하고 해결 촉구를 표명했다. 프놈펜 대상 특별여행주의보도 발령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과거 캄보디아 여행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귀국하던 중 납치를 당할 뻔한 아찔한 일화가 최근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박 전 감독은 지난해 3월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서 “2018년 베트남 준우승 이후 아내와 처음으로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왔는데, 귀국길에 납치될 뻔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밤 10시쯤 베트남에 도착했는데 당시 택시가 없었고, 어떤 청년이 ‘택시’라며 손을 흔들어 그 차를 탔다”며 “음악 소리가 좀 이상했다. 톨게이트 지날 때 돈을 내야 하는데 택시는 그냥 나간다. 지갑을 꺼내
캄보디아서 납치-살해된 한국인 대학생과 관련 경찰이 국내에서 피해자를 유인해 출국시킨 조직원을 붙잡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 11일자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 씨(22)의 납치-살해 사건에 연루된 조직원 1명을 10일 체포했다’. 이 인물은 국내에서 박 씨에게 처음 접근해 “현지에 가면 동료들이 은행 통장을 비싸게 사줄 것”이라며 출국을 유도한 ‘유인책’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확보한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의 출국 경위부터 납치, 금품 갈취 협박, 고문, 살해에 이르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박모씨는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한 바 있다. 이후 조선족 말투를 쓰는 한 남성이 박 씨의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곳에서 사고를 쳐서 감금됐다. 5000만 원을 보내라”고 협박했다. 가족들은 즉시 주캄보디아 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며칠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박 씨는 8월 8일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르산 인근 범죄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했다. 캄보디아는 보이스피싱과 불법 카지노, 마약 거래
“캄보디아서 고문당해 사망한 대학생 송환은 언제 돌아오나?” 캄보디아에서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당해 숨진 20대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이 2개월째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 대학생 A씨(20대)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곳은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감금 피해가 주로 발생해온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지역 인근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A씨의 사망증명서에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로 적시했다. A씨는 앞서 지난 7월 17일 가족들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일주일 뒤 A씨의 가족에게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말투를 쓰는 협박범이 전화를 걸어와 "A씨가 사고를 저질러 해결해야 한다"며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가족은 해당 전화 통화 후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했다. 2주 뒤 A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시신은 2달째 캄보디아 현지에 방치된 상태다. 외교부는 "캄보디아 사법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고 국내 유족과 소통하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에서 한국 국민 취업사기-감금 피해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외교부는 한국시간 10월10일 21:00부로 기존 2단계(여행자제) 발령 지역인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의 경우 동 여행경보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조정 후 캄보디아 여행경보 현황을 보면 - 1단계(여행유의) :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을 제외한 지역, 특별여행주의보 : 웃더민체이 주, 프레아비히어 주, 반테이민체이 주, 파일린 주, 바탐방 주, 푸르사트 주, 코콩 주, 시하누크빌 주,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 시, 프놈펜 시 등이다. 외교부는 “캄보디아 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기 바라며, 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캄보디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한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 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의 실종 또는 납치 신고 건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2022년
“한국 국민 취업사기-감금 피해 관련 근절 대책 마련 촉구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월 10일 쿠언 폰러타낙(Khuon Phon Rattanak)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다. 조 장관은 캄보디아에서 한국 국민의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온라인 스캠 근절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 장관은 “8월 초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사망과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조 장관은 캄보디아 정부가 온라인 스캠센터 근절을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취하고, 우리 국민 피해 예방 및 피해 발생시 신속한 대응 등을 위해 코리안데스크 설치 등 양국 경찰당국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조 장관은 이러한 배경 하에서 지난 9월 16일 프놈펜 등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치에 추가하여, 10일 현재 2단계 ‘여행자제’ 지역인 프놈펜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쿠언 대사는 “한국 정부의 우려와 입장을 이해하며,
이문배 외교부 국립외교원 기획부장은 9월 30일~10월 1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제16차 ASEAN+3 외교연수원장회의'에 참석하였다. 동 회의는 ASEAN 회원국 및 한-일-중 외교관 교육-훈련기관 간 역내 협의체다. 2004년부터 정례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제15차 회의가 비대면으로 개최된 이후 4년여 만에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신기술 발전이 외교 및 국제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외교 분야에서 AI가 제시하는 기회와 도전 과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외교관의 AI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ASEAN+3 외교연수기관간 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하였다. 이 부장은 한국이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2024년 5월)에 이어, 9월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 안보리 AI 공개토의(9월 24일)를 개최하는 등 AI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음을 소개하였다. 이어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한국 정부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AI 이니셔티브 채택을 추진중이라 하고, 외교부 차원에서도 자체 생성
미국 인텔(Intel)이 차세대 반도체 제조공정 ‘18A’(1.8나노미터) 가동을 공식화했다. 현재 반도체 생산 시장을 양분화하는 TSMC·삼성전자 중심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는 중이다. 지난 10월 9일(현지시간)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팹 52’(Fab 52)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인텔의 차세대 18A 공정이 적용된 생산라인이다. 18A 공정은 반도체 회로 폭이 1.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에 불과한 초미세 공정이다. 회로 간격이 좁을 수록 신호 전달이 빨라지고 전력 효율이 높아져 이 간격을 좁히는 것이 반도체 기술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재 5나노미터 이하 공정을 상용화한 곳은 TSMC와 삼성전자뿐으로 인텔이 내세운 18A는 양산 안정화가 성공한다면 반도체 3강으로 시장 재편이 가능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인텔은 18A 공정으로 제작된 새로운 노트북용 프로세서 ‘팬서 레이크’(Panther Lake)도 공개했다. 팹52에서 생산될 해당 칩은 내년 출시될 노트북에 탑재될 예정이다. 인텔은 팬서 레이크가 AI 모델처럼 복잡한 연산에서도 강력한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한다고
탄수산(Tan Su Shan), 그레이스 왕(Grace Wang), 멍완저우(Meng Wanzhou), 보니 와이 찬(Bonnie Y. Chan), 말리나 응아이(Malina Ngai), 로슈니 나다르 말호트라(Roshni Nadar Malhotra), 오노 마키코(Makiko Ono), 돗토리 미쓰코(Mitsuko Tottori).... 포춘(Fortune)이 9일 '2025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Most Powerful Women in Asia 2025)' 명단을 공개했다. 100명의 여성 리더에는 중국 20명, 인도 8명, 태국 8명, 일본 7명, 한국 5명, 필리핀 5명, 베트남 4명이었다. 명단은 아시아 주요 금융, 소비, 기술 중심지 등에서 비즈니스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100명의 여성 리더를 조명한다. 이들의 혁신적인 전략과 리더십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새로운 플랫폼을 확장하며, 아시아 비즈니스 지형을 새롭게 형성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포춘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Fortune Most Powerful Women Asia)' 명단에는 14개 지역 출신의 여성 리더들이 포함됐다. 시장 별로는 중국 본토 2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