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융감독원을 거치지 않고 지급결제 운영・참가 기관을 단독 조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지급결제제도 관리・감독 권한을 두고 금융당국과 한국은행 간 갈등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1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12월 31일 지급결제제도 운영・참가기관을 대상으로 한은이 단독으로 서면・현장조사를 할 수 있는 한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급결제제도’란 개인・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현금・카드・계좌이체 등의 지급 수단을 활용해 각종 경제 활동에 따라 거래 당사자들 사이에 발생하는 채권・채무 관계를 해소하는 행위다. 전통적으로는 은행과 카드사가 지급결제제도 관련 기관이었으나 디지털 금융거래가 급증하며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업과 ‘전자지급결제대행사’(이하 ‘PG사’) 등이 급격히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지급결제제도 전반에 관한 책임을 지고 있어 관련 기관들을 감시・감독할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은 “주요국은 지급결제기관에 대한 검사 등의 권한을 최종대부자인 중앙은행에 부여하고 있다.”며 “다양한
‘HD현대’의 전력기기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국내외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지난 1월 19일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와 울산 변압기 공장 증설을 위해 4,000억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2017년 HD현대일렉트릭이 HD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이후 최대 규모 투자로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급성장으로 초고압 변압기 시장이 커지면서 이러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로 추가 증설이 이뤄지면 HD현대일렉트릭의 매출은 2,000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1월 20일 이러한 투자계획을 공식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2024년 대비 3,000억 원이 증가한 총 2조원 규모의 신용보증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내수 부진과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발표한 2022년 중소기업기본통계에 따르면 대구 지역 내 전체 사업체 34만 4,470개 중 95.7%에 해당하는 32만 9,655개가 소상공인 사업체다. 이들 소상공인 사업체에서 일하는 종사자만 47만 585명으로 전체 고용의 56.4%를 차지한다. 고금리와 고물가,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소비 심리마저 크게 위축된 상태로 현재 경제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대구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효성 있는 경제 회복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도 주요 과제로 서문시장과 칠성야시장 등에는 야간 관광 및 이벤트를 강화해 소비를 촉진하고, 관문상가시장과 월배・서문시장 동산상가에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한국 맥쿼리자산운용 PE투자본부(이하 ‘맥쿼리PE’)가 호주의 섬유 특수세탁 업계 1위 회사인 린네서비스오스트레일리아(Linen Services Australia・LSA)를 인수한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펀드 6호(MKOF 6호)의 세 번째 투자다. 1월 19일 맥쿼리PE는 최근 LSA 경영권을 약 3,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MKOF 6호 펀드와 공동투자펀드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 집행 시기는 2025년 3월로 예정하고 있다. 1927년 설립된 LSA는 호주 주요 도시에서 19개 공장을 운영하며 매년 10만t 이상 세탁물을 처리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매출의 70% 이상이 의료기관, 노인 요양 시설 등에서 나오는 환자복과 침대 시트 등에서 비롯됐으며, 지난 2020년 호주 사모펀드 아다만뎀 캐피탈(Adamantem Capital)에 인수됐었다. MKOF 6호는 지난 2024년 6월 국내 1위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업체인 제뉴원사이언스 경영권에 투자했었다. 당시 토종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이 회사 지분 100%를 6,2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LSA 인수로 MKOF 6호의 자금 소진률은 40%에 달하게 된다.
기혼가구 10가구 중 9가구가 노후자금 준비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정적 노후를 위해선 노후 대비용 저축을 별도로 마련하고,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는 유동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 2024년 기혼가구 2,981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준비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7%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으나 부족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노후 준비가 필요하지만 준비하지 못했다.’는 가구가 11.9%였으며, ‘노후 준비 수단을 충분히 갖췄다.’는 응답자는 10.6%에 그쳤다. 조사 응답자인 기혼가구의 현재 총 자산은 평균 6억 7,000만 원이며, 은퇴 시점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은 평균 9억 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별 구성은 부동산(62.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금융자산(22.7%), 상속 등으로 물려받을 자산(14.2%) 등이 뒤를 이었다.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한 가구의 노후자금 예상액은 5억 7,000만 원, 반대로 충분한 경우 노후자금 예상액은 18억 6,000만 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자산 구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노후자금이 충분한 경우 총자산 중
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수차례 매각에 실패했던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산은은 자본 확충 등을 통해 KDB생명의 재무 상태를 개선한 뒤 다시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1월 19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최근 정례회의에서 KDB생명의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처리했다. 기존 KDB생명의 대주주는 사모펀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였다. 2010년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호생명(현 KDB생명)을 인수할 때 조성됐지만 자본시장법상 사모펀드(PEF)의 최장 존속 기간이 15년으로 정해져 있어 지난 2024년 연말 청산을 확정했다. PEF 청산에 따라 KDB생명의 최대주주는 85.7%의 지분을 보유한 산은으로 변경될 예정이었다. 산은은 금호생명 인수 이후 2014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10년간 번번이 실패했다. 2023년 우선협상 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가 선정됐지만 실사 후 인수를 포기했으며 지난 2024년 연초에도 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매각을 추진했으나 또 무산됐다. 산은이 현재까지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은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산은은 자회사로 편입한 KDB에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지난 1월 1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기존 공매도 거래 규제체계를 명확히하고 공정・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금융투자업규정시행세칙’ 등 개정 사전예고 및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공매도 법인의 내부통제 세부기준을 공매도 규모 및 무차입공매도 발생 가능성에 상응하게 차등화 하는 것을 비롯해 ▲수탁 증권사의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확인 의무를 내실화 ▲공매도 법인의 실체성 확인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 마련 ▲공매도 법인의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과 거래소의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간 정보 연계를 통한 무차입공매도 탐지 기반을 마련한다. 금감원은 “시행세칙 개정으로 무차입공매도 방지를 위해 도입중인 공매도 전산화 관련 제도 틀이 완성될 예정이며, 해당 제도에 맞춰 전산화를 올 3월말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증권사 확인의무 내실화'와 관련해 내부통제기준 구비여부, 업무분장의 명확성, 기관 내 잔고관리시스템 요구사항 및 운영요건 등 충족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즉, 공매도 규모 및 무차입공매도 발생 가능성에 따른 공매도 법인 유형별로 수탁 증권사가 확인해야 할 사항도
국제통화기금(IMF)이 2025년도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이전 전망치 대비 0.1%p 상향한 수치로 미국의 강한 성장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17일 IMF가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에 따르면 2025년 세계성장률 전망치는 3.3%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24년 10월에 전망한 3.2%보다 0.1%p 오른 수치다. 2026년도 세계성장률 전망치는 3.3%로, 10월 전망치와 같았다. 미국의 경우 2025년 성장률 전망치가 2.7%로 지난 2024년 10월 전망치 대비 0.5%p 올랐다. 반면 유로존은 1.0%로 지난 2024년 10월 전망치 대비 0.2%p 하향됐다. 중동・중앙아시아도 3.6%로 지난 전망치 대비 0.3%p 하향 제시됐다. IMF는 “미국에 대한 상향 조정이 다른 주요 국가의 하향 조정을 상쇄해 2025년 전망치가 지난 2024년 10월 전망치와 대비해 크게 바뀌지 않았다.”라고 설명하면서 “미국의 모멘텀은 여전히 강력하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유로존의 경우 실질소득 회복과 함께 소비가 증가했음에도 여전히 제조업과 상품 수출 분야에서 약세다.”라고 평가하면서 “독일의 2025년 성장률 전망치는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