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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구 K마켓 회장 “'생활고' 한인가이드 위해 787만원치 상품권 전달”

외국인 입국 금지에 생계 위협...150명에게 전달, 격리시설 이불-베트남 정부 2억 원 쾌척도

 

“외국인 입국 금지로 생활고 벼락에 몰린 한인 가이드 힘내라!”

 

코로나19 사태 속에 베트남 현지 교민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중에서 관광 안내원(가이드)들은 일거리가 뚝 떨어졌고, 오도가도 못한 상태에서 생계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고상구 K-MARKET 회장은 이들의 딱한 사정을 듣고 이번에도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고 회장은 하노이에 거주하는 한인 가이드들 가운데 가장 어려운 150명을 위해 1차분으로 1억5000만동(약 787만 원)어치의 상품권을 전달했다. 한 사람당 100만동(약 5만 2000원)에 해당하는 상품권이지만 가이드들은 감동했다.

 

고 회장은 “코로나19로 많은 교민기업들과 교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중 여행업에 종사하시는 가이드분들이야말로 맨 먼저 직격탄을 맞았다”고 선물하기의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언제 끝이 날지도 모르는 상황에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도 베트남에 들어오자마자 사기를 당해 눈물젖은 빵을 먹으면서 재기한 바 있다.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힘을 내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한국인으로 성공한 기업인 중인 고상구 K-MARKET 회장은 앞서 베트남에 입국한 후 2주간 시설격리된 한인과 베트남 국적의 입국자들에게 수천만원어치의 식품과 이불 등을 기부한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베트남 조국전선중앙위원회를 찾아 코로나 예방에 써달라며 2억 원을 쾌척하면서 ‘기부천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 자리에는 박노완 베트남 대사,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동행했다.

 

 

고 회장은 코로나 극복 성금 현금 10만 달러(약 1억 2360만 원)과 쌀,라면, 마스크 등 7만 달러(약 8652만 원) 등 총 17만 달러(약 2억 1012만 원)를 전달했다.

 

이처럼 그의 교민에 대한 애정, 한-베 관계를 위한 노력은  “베트남 한인회장을 역임한 그가 ‘이럴 때일수록 모두 하나가 되어 이겨 나갑시다’는 말에서 진정성을 느낀다”며 현지 교민들로부터 감사와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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