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대형소매유통기업 마타하리(Matahari)가 온라인 쇼핑몰 토코피디아(Tokopedia)에 입점했다. 토코피디아는 인도네시아 1위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기업가치 70억 달러(약 7조 6440억 원)인 유니콘 기업이다.
현지 미디어 자카르타 포스트(The Jakarta Post) 10일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대형 소매점인 PT Matahari Putra Prima(MPPA)는 푸드마트(Foodmart), 하이프레시(Hyfresh), 하이퍼마트(Hypermart) 및 프리모(Primo)를 포함한 23개의 슈퍼마켓 체인을 위한 토코피디아 가상 상점을 9일 출시했다.
MPPA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온라인 판매가 회사 전체 매출의 0.1%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온라인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약 8%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번 토코피디아 진출은 온라인 판매를 촉진하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매장 내 쇼핑 감소분을 만회하기 위해 자사의 슈퍼마켓 체인을 토코피디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을 선택한 것이다.
MPPA 기업 사무처 및 홍보 담당 대니 코조이안(Danny Kojongian) 이사는 “사회적 제약(PSBB)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의 40~60%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토코피디아에 가입함으로써 2021년까지 15%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PricewaterhouseCoopers) 2020년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응답자의 69%가 코로나19 사회적 제한에 따라 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동시에 57%는 사회적 제한이 철폐된 후에도 온라인 쇼핑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보급률은 2018년 64.8%에서 73.7%로 높아졌다. 2019년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사용자수는 2018년 1억 7700만 명에서 1억 9600만 명으로 14.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