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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우버 '고젝', 블루버드 지분 4.3% 인수 왜?

주식 1억 800만 주 357억 원으로 인수, 상장 위한 새로운 동력 찾기 포석 주목

 

 

인도네시아의 우버로 통하는 고젝(Gojek)이 인도네시아 택시 운수기업인 블루버드(PT Blue Bird Tbk)의 지분 4.3%를 3000만 달러(한화 약 357억 원)에 인수해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블루버드는 2월 초에 금융당국에 신고 절차를 거쳐 고젝에게 주식 1억 800만 주를 주당 3800 루피아(한화 약 331 원)에 매각했다.

 

블루버드는 2017년 고젝의 어플리케이션에서 고블루버드(GoBluebird)를 통해 블루버드의 택시를 호출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서비스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번 고젝의 블루버드 지분 인수 결정은 정체된 고젝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상장 준비 작업인 것으로 보인다.

 

고젝은 토코피디아(Tokopedia), 트래블로카(Traveloka), 부카라팍(Bukarapak) 등 인도네시아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 중 4개 중 대표적 기업이다.

 

고젝은 2018년에 기업공개(IPO)를 인도네시아-미국 나스닥(NASDAQ)에 듀얼 리스팅(Dual Listing)을 위해서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더불어 사업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2015년부터 시작한 고라이프(Go Life) 서비스 중 정체 서비스로 분류된 고 라운더리(Go Laundry), 고 데일리(Go Daily), 고 픽스(Go Fix), 고 글렘(Go Glam)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보험회사인 파사르 폴리스(Pasar Polis)와 제휴해 온라인 보험 서비스 고슈어(Go Sure)를 출시했다.

 

 

◆ 인도네시아 유니콘 '고젝'...창업자 나디엠 마카림 교육문화부 장관 발탁 

 

2010년에 설립된 라이드헤일링(Ride-hailing) 서비스 기업 고젝은 나디엠 마카림(Nadiem Makarim)이 창업한 유니콘 기업으로 오토바이 택시를 중개하는 서비스 기업이다. 

 

이후 단순한 중개 어플을 벗어나 핀테크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해 음식배송, 티켓 구매, 청소, 간편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각지로 진출했다.

 

 

투자도 구글, 텐센트, JD, 비자, AXA를 포함한 80여 개의 기업들로부터 유치했으며, 기업 가치도 100억 달러 이상인 데카콘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키움증권과 삼성벤처가 투자사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3일 고젝 창업자 나디엠 마카림는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장관으로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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