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만 1000여개 기업이 둥지를 틀고, 15만 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인 G밸리의 대표 축제 ‘G밸리 위크(Week)’를 9월 9일부터 9월 11일까지 3일간 비대면(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로공단’으로 불리던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한국에서 최초로 지정된 국가산업단지다. 과거 섬유, 봉제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체들로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IT벤처기업, 애니메이션 제작사, 온라인 게임기업 등 첨단 IT밸리로 변모하였다.
서울시는 옛 ‘구로공단’ 이미지가 남아있는 G밸리를 첨단IT밸리로 브랜딩하고자,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행사를 통합했다. 그리고 G밸리를 대표하는 축제인 ‘G밸리 Week’로 운영하고 있다.
‘G밸리 비대면 위크’는 산업행사(40개 해외 바이어 참여 수출상담회, 창업경진대회, 50개 기업 온라인 채용박람회, 80개 VC·엔젤투자자 참여 데모데이)와 문화행사(구로공단 노동자생활 체험관 특별전, 게임대회, 영상문화제)로 진행된다.
수출상담회는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게 해외시장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수출상담회가 비대면 방식으로 3일간 진행된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 해외바이어 40개사와 G밸리 80개사가 참여하는데, 실질적인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별 전략분석, 화상장비와 통역 등 일체가 지원된다.
게임대회, 영상문화제 등 기업인, 근로자, 지역주민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비대면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올해 5회를 맞는 ‘2020년 G밸리 비대면 Week’는 당초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소 위기였으나, 서울시 및 유관기관 간 회의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G밸리의 활성화를 위해, 다중운집이 불가피한 행사는 취소하고, 비대면(온라인) 중심 행사로 기획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엄중한 코로나 상황이지만, G밸리 입주기업들이 바이어와 투자자를 만나고,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으로 안전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2020 G밸리 비대면 Week를 통해 G밸리 기업이 도약의 기회를 찾고, 근로자와 지역주민이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