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년만에 미국 시장에서 애플을 누르고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2020년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3.7%의 점유율로 애플을 따돌리고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전 분기 27.3%의 점유율로 1위였던 애플은 30.2%로 2위를 기록했고, LG전자는 14.7%로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6%의 점유율이 올랐고 2017년 2분기 이후 3년만에 점유율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삼성의 호조는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와 ‘갤럭시 Z폴드 2’, ‘갤럭시 Z플립 5G’ 등 주력 스마트폰을 연달아 출시했고 중저가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애플이 차기 모델인 아이폰12의 출시를 지연된 점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미국 시장에서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의 약진은 애플이 아이폰12를 출시할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시 이후에는 아이폰과 시장 경쟁을 통해 점유율 1위를 수성하는 가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애플의 주력 차기작인 아이폰12는 대중의 기대감이 높고 아이폰 교체 주기와 새로운 디자인 변화로 구매력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삼성의 중저가 모델 공략과 애플의 주력 모델 전략이 치열한 접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 21.9%를 차지하며 화웨이를 따돌리고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020년 2분기에 1위였던 화웨이는 14.1%로 2위, 샤오미가 12.7%로 3위권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