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 7일은 ‘초콜릿의 날’이다. 유럽에서 초콜릿을 도입된 것을 기념해 2009년 제정되었다.
주한필리핀 대사관은 7일 ‘세계 초콜릿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북촌 락고재 문화라운지에서 특별한 파티를 열었다. 초대손님은 60여명이었다.
메인 행사는 필리핀의 세부(Cebu) 초콜릿 퀸(Chocolate Queen) 라켈 초아(Ms. Raquel Choa) 대표의 초청 ‘필리핀 전통 초콜릿 만들기’ 시연이었다. 라켈 초아는 ‘초콜릿 챔버’의 대표이자 2016년 유엔(UN)에서 임명한 초콜릿 대사이기도 하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H.E. Theresa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는 60여명의 초대손님을 직접 맞이했다. 초대손님들은 다양한 형태의 필리핀 초콜릿과 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맛보고 라켈 초아의 스토리텔링에 푹 빠졌다.
필리핀에서 초콜릿은 105년 전에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재배를 했다는 것이 정설로 남아있다. 하지만 라켈 초아는 이를 15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을 소개했다. 마닐라에서 카카오 재배를 해온 방식이 있었다.
라켈 초아는 필리핀의 카카오 스토리를 가장 아는 사람 중 하나다. 그의 가족은 카카오 패밀리해도 좋을 만하다. 서양식 초콜릿 방식이 아닌 대대로 내려온 방식 말이다.
그는 “옛날부터 할머니로부터 카카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듣고 자랐다. 하지만 그 나무가 초콜릿 원료인 줄을 막내 아들이 2살 때 알았다. 이후 카카오 사업을 시작했다. 이제 딸은 카카오 사업을 이어받아 배우고 있고, 막내 아들은 카카오 아티스트로 카카오 재료로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다.
초콜릿의 원료는 카카오의 열매의 씨앗인 카카오콩을 통해 만들어진다. 초콜릿은 카카오 성분 때문에 본래 굉장히 쓴맛을 낸다. 초콜릿 제품의 대부분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어 우유, 설탕, 물엿 등이 첨가되어 달콤한 맛이 난다.
라켈 초아는 한옥집 방에서 초대자들 앞에서 작은 절구통에 카카오 열매를 빻았다. 그리고 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냄새를 맡아보라고 권했다. 전기도 없는 시절, 할머니로부터 배운 것처럼 그렇게 빻아 만들어 보였다.
그가 현대식 공장 생산 방식이 아닌 전통적 방식을 시연하는 이유는 선조들 방식을 잊지 않기위해서다. 유엔에서 초콜릿 대사로 임명되었다. 그때 처음으로 이제 뉴욕에 갔고, 거기서 마리아 대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때 “우리가 이미 초콜릿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었다. 이것들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멕시코 대사관이나 베네수엘라 대사관도 도와주었다.
이날 라켈 초아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초콜릿을 만드는 방법 시연 이외로 특별한 음식재료를 만드는 법도 보여주었다.
사업을 받아 경영수업을 하는 일곱째인 딸은 옆에서 시연을 도왔다. 여섯째 아들은 사진을 찍었다. ‘카카오아티스트’ 막내는 카카오 재료로 그린 그림을 전시했다.
행사장에서는 필리핀 초콜릿 제조 과정, 카카오콩 전시와 설명회, 전시되었고, 카카오 재료로 그린 그림도 전시되었다. 카카오 재료가 들어간 음식들각 종류와 다양한 형태의 필리핀 초콜릿을 즐기는 파티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