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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대사 “한국, 75년 전 아세안 최초 필리핀 수교 축하”

롯데호텔 서울서 200명 참석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기념 리셉션

 

"마부하이(타갈로어로 환영)’, 올해는 한국-필리핀 양국 수교 75주년입니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H.E. Theresa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가 200명 축하객에 섰다.

 

6월 11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 볼룸에서는 필리핀 독립 126주년과 1949년 3월 3일 필리핀이 다섯 번째로 한국을 인정한 국가였던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이 열렸다.

 

 

베가 대사는 “오늘은 역사적인 이정표를 축하할 예정이다. 우선 필리핀 독립 126주년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 그리고 아세안 최초로 대한민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우정의 75주년”이라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은 필리핀 교역규모 5위, 수출시장 규모 5위, 수입 규모 4위, 외국인직접투자 5위, 필리핀 찾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 1위국이자 주요 ODA(공적개발원조) 파트너다. 최근에는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윤석열 대통령과 퍼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등 두 정상이 밝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이라는 공동 비전의 미래지향적 관계”임을 덧붙였다.

 

 

이에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올해는 한-필리핀 양국 수교 75주년이다. 필리핀은 6.25 전쟁에 아시아 국가 중 최대규모인 7420명의 장병을 파병했다. 한국 국민은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축사를 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필리핀 FTA(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양국 교역액이 136억달러(약 18조원)을 기록한 가운데 RCEP 및 한-아세안 FTA에 이어 한-필 FTA가 발효되면 두 나라간 무역과 투자가 회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인프라 프로그램 ‘빌드 베타 모어(Build Better More) 한국 참여도 소개했다.

 

특히 “최근 한국 기업들이 수빅 조선소와 마닐라 국제공항에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했다. 바탄-까비테 해상 교량 건설 프로젝트도 필리핀 내 연계성 증진을 위한 랜드마크 사업이 될 것”이라며 “살라맛포!(SALAMAT PO: 감사합니다)”는 인사말로 마무리했다.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 리셉션은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었다. 리셉션에는 쏭깐 루앙무닌턴(Songkane Luangmuninthone) 주한 라오스 대사를 비롯한 10개국 아세안 주한 외교사절을 비롯한 김동배 외교부 아세안국 국장, 전 필리핀 대사인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한동만 전 필리핀 대사, 나경원 국민의 힘 의원, 필리핀 디바오 출신 이자스민 전 녹색정의당 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K-POP 시스템으로 한국에서 데뷔한 7명으로 구성된 ‘호라이즌(HORI7ON)’ 필리핀 남성 아이돌 그룹(빈치·킴·카일러·레이스터·윈스턴·제로미·마커스)과 서인국 가수이자 연기자도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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