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동남아 지역으로 상상여행 해보세요.”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가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아세안 올레 제막식’에서 의미 있는 축사를 했다.
특히 올해 한-아세안 관계에 뜻깊은 진전을 회고했다. 올해 초 한-아세안센터의 창립 15주년를 맞아 한-아세안센터에 모인 일,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 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측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일들을 되새겼다.
개인적으로 제주도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방문했다는 마리아 대사는 “이 발전하는 파트너십에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인 제주도의 숨막히는 아름다움 속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추가한다. 한-아세안 가족이 커졌다. ‘한-아세안 올레’다”라고 강조했다.
마리아 대사는 한-아세안 올레의 탄생 비화도 소개하면서 감사했다. 그는 “약 1년 전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가 이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했을 때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주한 아세안 위원회 동료들과 김 사무총장께서 이끄시는 한-아세안센터,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준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제주올레재단, 아세안재단의 협력과 지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아세안 올레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우정을 더욱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기대하며 “마라밍 살라맛(감사합니다)”라고 축사를 매조지했다.
한편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주상절리 인근 올레 8코스에서 '한-아세안 올레' 명명 및 제막식을 가졌다. 이 명명 및 제막식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35주년’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기념하여 제주올레 8코스를 ‘제주올레 8코스: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하는 행사다.
제막식에는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오영훈 제주도지사, 서명숙 올레재단 이사장, 오순문 서귀포시장,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 및 배우 류승룡 등이 참석했으며, 기념 공연과 기념 벤치 및 표지판 제막이 진행되었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필리핀대사 겸 아세안서울위원회 의장 축사 전문]
:한-아세안 올레 제막식, 2024년 11월 8일, 제주
한-아세안센터 김재신 총장님과 여사님, 오영훈 제주도지사님, 오순문 서귀포 시장님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님, 피티 스리상남 아세안재단 이사장님, 아세안 회원국 대사님
주한외교단 동료분들, 신사숙녀여러분
마부하이. 안녕하십니까. 화창한 가을날, 아름다운 제주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큰 영광이자 큰 기쁨입니다.
올해는 한-아세안 관계에 있어 흥미진진하고 바쁘고 영향력 있는 한 해였습니다. 올해 초, 우리는 한-아세안센터의 창립 15주년을 기념하여 파트너 및 친구들과 함께 한-아세안센터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 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측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름다운 내륙과 해상의 풍경, 온화한 기후, 풍부한 문화와 유산으로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인 제주도의 숨막히는 아름다움 속에서 파트너십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추가하려고 합니다. 제주는 우리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오 지사님을 비롯한 제주도의 존경하는 관계자 여러분과 제주올레재단과 아세안재단의 친구들이 참석함으로써 한-아세안 가족은 더욱 커졌습니다.
지난 2022년 제주국제평화센터에 아세안 제주관을 개관하고 식목행사를 통해 말 그대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이제 아세안은 한-아세안 올레길과 아세안 문화관광 도서 코너의 개관을 통해 이 특별한 공간에 더욱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제주평화센터에 아세안이 물리적으로 존재하고, 또한 아름다운 올레 8 길을 걸으며, 책을 읽으시는 분들을 동남아 지역으로 상상여행을 떠나게 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에 명시된 대로, 현재와 미래 세대 간 문화 간 이해를 강화하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지원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식적인 임무와 제주도의 자연경관에 매료되어 개인적으로 제주도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방문한 사람으로서, 한-아세안-제주의 특별한 관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약 1 년 전 에릭 테오 대사가 이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했을 때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주한 아세안 위원회 동료들과 김 사무총장께서 이끄시는 한-아세안센터,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준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제주올레재단, 아세안재단의 협력과 지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세안과 그밖의 지역에서 온 방문객들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각국 국민들에게도 아세안의 모든 지역을 홍보하여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우정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마라밍 살라맛. 감사합니다.
Remarks of Philippine Ambassador Maria Theresa Dizon-De Vega, ASEAN
Committee in Seoul Chairperson, on the Occasion of the Opening
Ceremony of the ASEAN-Korea Olle Route, 8 November 2024, Jeju Island
ASEAN-Korea Centre Secretary General Kim Jae-Shin and Madame Lee
Governor Oh Young-Hun of Jeju Province
Mayor Oh Soon-moon of Seogwipo City
Mr. Suh Myung-Sook, Chairperson of the Jeju Olle Foundation
Mr. Piti Sringsangnam of the ASEAN Foundation
Excellencies Ambassadors of the ASEAN Member countries
Colleagues in the Diplomatic Corps
Ladies and Gentlemen
Mabuhay. Annyeong Hashimnikka. It is a great honor and a great pleasure to be with you all today on the scenic island of Jeju on a fine autumn day.
It has been an exciting, busy, and impactful year so far for ASEAN-Korea relations. Earlier this year, we joined our partners and friends at the ASEAN Korea Centre as they celebrated the AKC’s 15th anniversary. Then to mark the 35th year of the ASEAN-Republic of Korea Dialogue Partnership, we elevated our relations to that of a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during the 25th ASEAN-ROK Summit in Vientiane.
Now we are about to add another milestone in our partnership amidst the breathtaking beauty of Jeju Island, one of the wonders of the world, with its scenic landscapes and seascapes, temperate climate, and rich culture and heritage. It is indeed a fitting site for further deepening our partnership. The presence today of esteemed officials from Jeju led by Governor Oh and our friends from the Jeju Olle Foundation and ASEAN Foundation has made the ASEAN-Korea family even bigger.
Back in 2022 we launched the ASEAN Jeju Hall at the Jeju International Peace Centre and literally planted roots with a tree planting ceremony. Now ASEAN is even more firmly anchored in this special place with the inauguration of the ASEAN-Korea Olle Route and the ASEAN Culture and Tourism Book Corner.
It is our hope that together the physical presence of ASEAN in the Jeju Peace Hall and as you stroll along the beautiful Olle 8 route as well as the books that can transport readers to the Southeast Asian region will serve to support our shared goals of promoting cross-cultural understanding and stronger
connections across current and future generations as stated in our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As someone who has been to Jeju Island more times than I can count both for official missions and for personal visits drawn by its natural beauty, I am most pleased to see the continued growth of the special ASEAN-Korea-Jeju connection. I again thank my esteemed colleagues in the ASEAN Committee in Seoul for their whole hearted support for this project when it was first broached by Ambassador Eric Teo nearly a year ago, the ASEAN Korea Centre led by Secretary General Kim for working quickly to make this happen and to the Jeju Special Self-Governing Island officials, Jeju Olle Foundation, and ASEAN Foundation for your cooperation and support.
Be assured that we will help promote all these ASEAN locations not only to visitors from ASEAN and beyond but also to our respective nationals in Korea as we work to further enhance our enduring partnership and friendship.
Thank you. Maraming Salamat. Kamsahamni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