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총 사망자가 132명이 넘었다. 사망자들은 모두 중국인이었다. 감염증 환자 숫자도 2003년 사스 때보다 넘어섰다.
아세안 10개국에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라오스, 미얀마, 브루나이는 신종코로나 청정지역이었다. 베트남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한국 발생 현황은 확진환자 4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183명(격리해제 155명, 검사 중 28명)이었다.
국외는 총 발생 6052명 중 사망 132명이었다. 중국에서는 5974명 발생에, 중증 1239건, 사망 132명이었다. 치유 퇴원 103건, 의심 환자 9239명으로 보고되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6시 중국 CC TV를 통해 발표된 중국 확진자는 6000명을 돌파해 6078명으로 ‘사스’보다 넘어섰다. 청정지역인 티베트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왔다.
이 환자가 확진자로 판명되면 중국 31개성 모두 신종 코로나 지역이 된다. 진원지 중국 후베이성은 연휴를 2월 13일까지 연장했다.
광둥성에서는 성 내의 호주인 2명, 파키스탄인 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국 내에서 외국인이 감염된 것은 처음이다.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오후 들어서면서 아시아 확진 환자가 전날보다 늘었다. 태국은 전날보다 추가 6명이 늘어 14명, 홍콩 10명, 마카오 7명, 대만 8명, 싱가포르 5명, 일본 7명, 말레이시아 7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4명이었다.
중동지역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UAE 국영 WAM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우한에서 도착한 중국인 가족 4명이었다.
아메리카는 미국 5명, 캐나다 3명이었고 유럽은 프랑스 3명, 독일 4명이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중국 이외 지역에서 한 명도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국인의 해외여행 급증의 가장 큰 수혜국 태국과 베트남도 한숨을 쉬고 있다.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2012년 270만 명에서 2019년 1050만명으로 폭발적이었다. 중국 관광객이 태국에서 지출하는 금액도 2019년에는 1700억 달러(약 200조 4300억 원)이었다.
베트남을 방문하는 전체 외국인 중 중국인의 비중도 3분의 1 수준이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800만명이었다. 중국 580만명, 한국 430만명, 일본 95만2,000명, 타이완 92만6,000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