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청년들 사이에서 한류 원조 스타인 소녀시대 윤아의 춤을 따라하는 '윤아 댄스 챌린지'가 유행을 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는 7월 초 베트남 관광홍보 모델인 윤아에게 발랄할 춤과 함께 한국관광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베트남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자, 한국관광공사가 윤아 춤 따라하기 온라인 행사를 개최하며 열풍은 더 거세졌다.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9일까지 5주간 현지 네티즌이 많이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틱톡을 통해 '윤아 댄스 커버 챌린지'를 진행한 결과, 윤아의 춤을 따라 하는 영상 1300여 개가 등록됐으며 전체 조회수 역시 6000만회를 넘었다고 4일 밝혔다.
동 기간 ‘#한국관광’ 해시태그 또한 8000만개 넘게 달리며 한류를 재점화 했다. 이 챌린지는 군인부터 아이가 포함된 가족까지 베트남의 다양한 연령층에서 유행 중이다.
현지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인기 가수 에이미(Amee)가 윤아 댄스 챌린지에 참여한 것도 큰 인기를 끌었다. 에이미는 올해 초 베트남 ‘징 뮤직 어워드(ZMA)’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발매곡마다 베트남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인 라이징 스타이다. 에이미의 챌린지에 참여 이후 다른 유명인들도 너도나도 챌린지에 참여해 영상을 올렸다.
현지 언론도 뜨거웠다. 베트남 국영방송(VTC1)과 하노이TV 등은 ‘베트남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 잡은 윤아 댄스 챌린지’ 등의 제목으로 30건 가까운 기사를 쏟아냈다.
박종선 한국관광공사 하노이 지사장은 “다낭발(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침체된 베트남 사회에 윤아 동영상이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탓에 대형 홍보행사 개최가 쉽지 않은 만큼 다른 온라인 아이템을 발굴해 한류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