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방탄소년단(BTS)다. 그리고 “거대한 팝스타라는 큰 목표가 있다”고 솔로 가수 포부를 밝힌 정국이다.
미국 빌보드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BTS 정국의 솔로 데뷔곡 ‘세븐’(Seven)이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솔로 데뷔곡 ‘세븐’은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서머송이다. 거대한 팝스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이 빌보드 1위가 된 것이다.
‘세븐’은 그래미상 수상 이력을 가진 음악 프로듀서 겸 작곡가 앤드류 와트, 서킷이 프로듀서로서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미국 여성 래퍼 라토(Latto)가 피처링을 맡았다. 뮤직비디오에는 정국과 배우 한소희가 연인으로 출연한다.
‘세븐’은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알딘의 ‘트라이 댓 인 어 스몰 타운’과 모건 월렌의 ‘라스트 나이트’ 등 경쟁작을 제쳤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세븐'은 이번 순위 집계 기간 스트리밍 2190만,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640만, 디지털·CD 합산 판매량 15만3000을 기록했다. 뮤직 비디오 조회수는 1억 뷰를 넘겼다.
지금까지 K-POP 가수가 ‘핫 100’에서 정상에 오른 건 정국과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의 BTS 같은 팀 멤버 지민을 빼면 방탄소년단(BTS·6곡)뿐이다.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정국이 68번째다.
솔로 가수로는 싸이가 2012년 글로벌 열풍을 불러일으킨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 지민과 정국이 ‘핫 100’ 1위에 올라 비틀스, 블랙 아이드 피스, 데스티니스 차일드 등과 더불어 복수의 멤버가 솔로로 정상에 오른 역사상 단 아홉 팀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한편 그룹 방탄소년단이 핫 100에 올린 노래는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모두 6곡이다.
특히 2013년 6월 13일 데뷔한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펴낸 첫번째 책 ‘비욘드 더 스토리’도 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한국인 저자의 책이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3개 언어로 출간되어 당일 미국과 영국 브라질 호주와 일본 등에선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