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계속된다(Life goes on)" "함께 살아내자(Let's live on)"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멤버 RM, 지민, 슈가, 뷔, 진, 정국, 제이홉)이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유엔 총회에서 메시지를 보냈다.
방탄소년단은 제75차 유엔 총회에서 화상 연설을 통하여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의 청년들에게 "삶은 계속되니 함께 살아내자"는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했다.
전 세계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 영상으로 영상은 23일 오후(한국시간) 인터넷 생중계로 열린 유엔 보건안보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서 공개됐다.
리더 RM이 2년 전 첫 유엔 연설 당시를 떠올리며 "세상을 살아가는 세계 시민으로, 우리 앞에 놓인 무한한 가능성을 가슴 뛰게 상상했다. 그러나 그 상상 속에 코로나19는 없었다"며 월드투어가 전면 취소되고,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에 모두 절망했다고 했다.
지민은 "할 수 있는 건 창 밖을 내다보는 것뿐이었고, 갈 수 있는 곳은 방 하나뿐이었다"며 "그 힘든 시기, 멤버들이 손을 잡아주었다"고 말했다.
슈가는 "좁은 방 안이었지만, 저와 멤버들의 세계는 무한했다. 악기와 스마트폰, 그리고 팬들이 그 세상 안에 존재했기 때문이다"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내보였다.
뷔는 "현재 상황에 많이 답답하고 우울하지만 메모를 하고, 노래를 만들며, 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여기서 포기하는 건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우리 멤버들은 함께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힘들게) 시작한 음악이기에 모든 것에 솔직할 수 있었다."며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라고 당부했다.
진은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아껴 주고, 격려해 주고, 가장 즐겁게 해 주는 일이다"고 말했다.
정국은 "불확실한 오늘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 계속 움직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영상은 멤버들이 "삶은 계속된다(Life goes on)"고 말한 뒤 "함께 살아내자(Let's live on)"이라고 세상에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자기애와 긍정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하면서 청년 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유니세프와 함께 아동·청소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도 벌여왔다.
한편, 빌보드가 현지시간 21일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주째 2위를 차지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 1위로 진입 후 2주 연속 1위에 머물렀으며, 이후 2주 연속 2위로 4주째 최상위 순위에 머물고 있으며 방탄의 글로벌 입지를 확인시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