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우한폐렴’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한공포’가 아세안에도 덮쳤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5번째 환자, 캄보디아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공포) 한국 발생 현황은 확진 환자 4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112명(격리해제 97명, 검사 중 15명)이었다.
전체 환자 총 4574명 중 사망 106명이었다. 발생지인 중국에서 4515명(사망 106), 아시아에서는 태국 8명, 홍콩 8명, 마카오 6명, 대만 5명, 싱가포르 5명, 일본 4명, 말레이시아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이었다.
아메리카의 경우 미국 5명, 캐나다 1명, 유럽은 프랑스 3명, 독일 1명이었다. 오세아니아는 5명이었다.
베트남에서는 호치민 쩌라이 병원에서 환자 2명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주 호치민대한민국 총영사관(임재훈 총영사)은 공지를 통해 “주요 의심 증상 발견시 총영사관 긴급당직 전화를 부탁한다”고 홈페이지에 올린 바 있다.
상가포르의 경우 29일 우한에서 가족과 함께 입국한 56세 중국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23일 시아누크빌에 입국한 우한 출신 60세 중국인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8명의 확진 판정을 받아 중화권을 제외 최다 환자가 발생한 태국은 중국인 관광객 약 2만명을 추적 관찰 중이다.
중국 제일재경망이 중국 항공서비스 앱 ‘항반관자’(港班管家)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30일∼1월 22일 기간 해외로 떠난 우한 탑승객은 태국이 2만5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싱가포르 1만680명, 도쿄 9080명, 한국 6430명 순으로 조사됐다.
외교부는 28일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 지역에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여행자제)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엔 여행경보 3단계(적색경보·철수권고)를 유지했다.
한편 4명의 확진을 판정을 받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후베이성에서 오는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필리핀에선 아직 우한폐렴 환자가 없지만 대한 도착비자(VUA) 발급을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우한폐렴 환자 발생 ‘0’인 인도네시아는 우한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 성을 오가는 여객기만 운항을 중단시켰을 뿐, 중국인 입국자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