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국 정부, ‘로힝야 난민’ 문제 해결에 112억 지원한다

이태호 외교부 차관, 로힝야 난민 지원 공여국 화상회의 참석

 

한국 정부가 로힝야(Rohingnya) 난민 지원에 인도적 위기 해소를 위해 1000만 달러(112억 8500만 원)을 지원한다.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22일 ‘로힝야 난민 대응 지속 지원을 위한 공여국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 유엔난민기구(UNHCR)가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한국 정부는 해당 지역에 대해 올해 총 1000만 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로힝야 난민들에 대한 긴급한 인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미얀마의 라카인 주 내 사회적 결속력 강화 및 개발을 위한 장기적인 방안에 한국 정부도 이에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힝야 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위기에 처한다. 이를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고 이 지역의 인도적 위기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당사자들의 노력이 이 회의였다.

 

회의에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유엔난민기구(UNHCR)를 포함해 방글라데시, 베트남, 태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캐나다, 쿠웨이트 등 주요국 외 유엔 인도지원조정실(OCHA), 세계식량기구(WFP), NGO 등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피난민들의 안전하고 자발적이고 존엄한 귀환을 위해 미얀마 정부가 취한 조치들을 주목하는 한편 미얀마 정부가 앞으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유엔 및 역내 국가들과 계속해서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로힝야 난민 문제는?

 

1978년 미얀마 정부는 미얀마 북부 아라칸(Arakan) 지역에 거주하는 이슬람 교도인 로힝야 족 추방 작전했다가 라카인주로 귀환시켰다. 1989년에는 25만 명을 추방했다. 2012년 불교도인 라카인족과 로힝야족이 유혈충돌이 발생하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2016년 및 2017년 미얀마 라카인주 내 미얀마 정부군과 무슬림 무장단체간 무력 충돌 과정에서 수십만 명의 난민이 방글라데시로 피난하며 국제사회의 인권 현안으로 대두되었다.

 

2017년 이래 약 100만 명이 미얀마,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로힝야 난민 및 국내피난민으로 등록되어 지금까지 난민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