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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5년만의 총선 앞두고 수도 양곤 통행금지 해제

28일 총선, 27일 수도 양곤 '오전 1∼3시' 통행금지 조치 철폐

 

미얀마 군사정권이 수도 양곤에 취했던 통행금지를 해제했다.

 

27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021년 미얀마 군사쿠데타 이후 거의 5년 만의 첫 총선을 하루 앞두고 취해진 조치다. 이 날짜로 양곤의 '오전 1∼3시' 통행금지 조치를 이날부로 철폐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12월 28일 1차 투표를 시작으로 내년 1월 11일 2차 투표, 25일 3차 투표까지 총선을 실시한다.

 

상-하원 의원 수는 664명이지만 2008년 헌법에 따르면 상원 224석 중 168석, 하원 440석 중 330석인 498명을 선출한다. 상-하원의 나머지 166석은 군부할당 몫으로 군 최고사령관이 임명한 현역 군인에게 배정된다.

 

군사정부는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양곤 등 전국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발생하자 양곤에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했다. 이후 통행금지 시간을 순차적으로 줄여오다가 이번에 완전히 없앴다.

 

이번 총선에 대해서는 보이콧을 선언한 민주 진영과 소수민족 반군 등과 미국 등 서방국은 군사정권 주도 총선이 군부 통치를 장기화하기 위한 꼼수라며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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