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14일은 ‘피의 일요일’로 기록되었다.
미얀마 군경은 14일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최소 3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22명은 미얀마 최대 양곤의 산업지대인 흘리잉타야에서 발생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이날 “군경의 발포로 시위자 참가자 중 최소 38명이 살해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하루 사망자는 38명이 숨진 지난 3일과 비교될 정도의 규모다. 지난 2월 1일 군부쿠데타 이후 누적 사망자도 100명이 넘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14일 오후 양곤 내 흘라잉타야와 쉐삐따 등 인구 밀집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미얀마 국영언론이 전했다.
군사정부는 지난 8일 미얀마나우와 7데이뉴스, 버마의민주소리(DVB), 미지마, 키트티트미디어 등 5개 매체에 대해 강제로 면허취소와 폐쇄했다. 12일에는 현지 독립매체 이라와디를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