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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 총에 피격 미얀마 신한은행 현지직원 끝내 사망

양곤지점 현지인 직원 퇴근길에 총격...신한은행 철수 검토

 

군부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군경이 쏜 총에 맞은 신한은행 현지 직원이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현지 직원 A씨는 전날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양곤지점 소속인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경 귀가 도중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한은행은 위기상황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주재원들의 단계적인 철수를 검토 중이다.

 

미얀마 유혈사태가 악화되면서 현지 교민들과 주재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미얀마 국제항공(MAI)에 따르면 오는 13일 인천행 임시항공편은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 예약이 모두 꽉찼다.

 

4일과 6일, 11일도 좌석이 3~4개 가량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11일 기준 이코노미석 가격은 835달러(약 95만원)으로 평소(670달러)대비 26% 가량 급등했다.

 

현재 MAI는 해외송출 인력 수송 목적으로만 주 2회 인천~양곤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외교부는 전날 미얀마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에게 업무가 아닌 경우 귀국할 것을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민주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얀마에는 신한은행 외에도 국민은행, 하나캐피탈, 우리카드 등 한국 금융사들이 진출해있다. 이번 피격으로 한국 금융사들도 ‘안전’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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