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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 “군부에 현금지급 중단하겠다”

미국 셰브런도 합작 법인에 조치...인권단체 “한국 포스코 등도 동참하라”

 

프랑스와 미국의 대형 에너지기업인 토탈(Total)과 셰브런(Chevron)이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의 돈줄로 꼽히는 합작 법인에 나란히 현금 지급을 중단했다.

 

프론티어 미얀마(frontiermyanmar)은 5월 26일자를 통해 토탈은 미얀마 군부가 관리하는 국영·가스 회사 MOGE(Myanmar Oil and Gas Enterprise)등과 합작(지분 15%)으로 설립한 수송회사 MGCT(Moattama Gas Transportation Company Limited)의 5월 12일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AFP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MGCT는 쿠데타 이후 인권단체들로부터 “군부정권에 자금 조달을 중단”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MGCT 지분은 토탈이 31%, 미국 정유 기업 셰브런이 28%, 태국 국영 석유기업 PTTEP가 25%, MOGE가 15%씩 나눠 갖고 있다. MOGE가 천연가스를 판매해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MGCT는 파이프라인은 야다나(Yadana) 유전의 가스를 미얀마-태국 국경으로 보내고 있으며 양국의 전력 공급을 방해하지 않도록 가스 생산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미얀마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 등 인권단체들은 두 기업의 결정을 환영하는 동시에, 한국 포스코,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태국의 PTTEP 등 다른 나라 기업들에 대해서도 결단을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다.

 

군부 산하에 있는 국영기업과의 사업을 중단해 군부로 수익금이 흘러가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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