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미얀마, 비상사태 또 6개월 연장...반군에 군사령부도 첫 뺏겨

2021년 2월 1년간 비상사태 선포 후 6개월씩 6번째 연장...미얀마군 200명 투항

 

미얀마 국방안보위원회(NDSC)가 30일 국가비상사태를 6개월 더 연장했다고 국영 미얀마 라디오-텔레비전(MRTV)이 31일 보도했다.

 

현지 미디어 애드쇼파르는 1일자로 ’MRTV는 지난달 30일 네피도에서 열린 2024 2차 NDSC 회의에 참석한 모든 위원들이 비상사태 기간 연장에 합의했다, 비상사태 연장은 헌법 425조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회의에는 미얀마 총사령관 겸 국가관리위원회 위원장 겸 대통령 대행 민아웅 흘라잉, 쏘윈 부사령관, 쿤 미얏(Khun Myat) 미얀마 연방회의 의장, 야 피에(Yar Pyae) 내무부장관, 툰 툰 나웅(Tun Tun Naung) 국경부 장관 대령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NDSC 회의는 먼저 미얀마 헌법 425조에 의거하여 미얀마 재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명분을 내세워 만장일치로 국가비상사태 6개월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또 현재 개발 작업, 전국 인구 및 주택 총조사 준비, 교육, 보건 및 농업 부문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MRTV는 덧붙였다.

 

미얀마는 2021년 2월 1년 간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올해 7월31일까지 6개월씩 5차례 연장, 이번이 6번째 연장이다.

 

한편 3일 외신들은 미얀마 반군은 쿠데타 이후 최초로 북동부 군지역사령부를 점령했다고 전했다. 미얀마군은 전국에 14개 지역 사령부를 두고 있다.

 

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군부가 지역 사령부를 반군에 빼앗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수민족 무장단체 MNDAA는 샨주 라시오서 사령부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는 미얀마군 군인과 가족 등 200여명이 반군에 항복했다고 보도했다.북동부사령부에서 저항해온 미얀마군이 전날 오전 퇴각하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