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쿠데타 발발 1년에 즈음하여 전북대 동남아연구소가 미얀마의 최근 상황을 전하는 동남아지역설명회를 1월 12일 개최한다.
‘미얀마 봄의 혁명과 소수종족: 연방민주주의 국가 건설을 향한 험난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설명회는 최근인 지난해 12월 말 일시 귀국하여 한국에 체류 중인 미얀마 양곤대 세종학당의 천기홍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천기홍 교수는 부산외국어대학교 미얀마어과를 졸업한 후 미얀마에서 새로운 삶을 일구어온 지 올해로 만 20년을 맞았다. 그동안 양곤대학교에 적을 두고 학업을 계속 이어가는 한편으로 여러 층위에서 한국과 미얀마 사이를 연결해주는 가교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2021년 2월 1일 쿠데타가 터진 이후로는 미얀마 현지 소식을 국내 여러 언론사 지면을 통해 전해 주고 있기도 하다.
일부 소수종족무장단체들이 군부에 맞서는 저항세력에 합류함에 따라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은 아웅산 수치나 NLD 정부의 복권을 넘어서는, 연방민주주의 국가 건설이라는 오랜 약속의 실현으로 그 목표가 재조정되었다.
하지만 민주화운동 진영의 구심점인 국민통합정부(NUG)와 군부의 과도정부가 양립하며 경합하는 위태로운 정치 지형 안에서 소수종족집단의 행보가 갖는 의미는 멀리서 보는 것보다 훨씬 복잡할 수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 천기홍 교수는 군부에 맞선 시민들의 저항이 무장투쟁으로 번진 현 상황에서 군부의 대응이 지역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하여 미얀마 민주화운동 성패의 핵심변수 중 하나로 꼽히는 소수종족과의 연대 현황과 과제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줌을 통한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된다. 참가 희망자는 전북대 동남아연구소 홈페이지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해야 회의실에 입장할 수 있다. 참가신청 링크: https://bit.ly/전동연_2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