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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전동연이 뽑은 2022 핫 키워드5...건강보장-언어캠프

동남아 연구 ‘개방과 연대’ 취지로 벌써 설립 4주년 눈부신 성장 주목

 

 

전북대 동남아연구소(이하 전동연)가 2018년 12월에 설립되어 벌써 4주년이 되었다.

 

전동연은 ‘동남아’를 명칭에 담은 대학연구소로서는 국내에서 세 번째 연구기관이다. 동남아 지역연구의 수행뿐 아니라 전북대 동아시아-다문화 융복합연계전공, 동남아언어여름캠프 같은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학문후속세대 육성을 위한 혁신적 실천하고 있다.

 

전제성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소장은 “전동연은 이번 달로 설립 4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4년간 전동연은 교내 교수 28명이 참여하고, 교외의 국내외 연구자 43명이 함께하고, 협력기관이 20개인 연구소로 성장했다. 개방과 연대는 초심처럼 여전히 전동연의 정신이다”라고 설명했다.

 

노루꼬리만큼 남은 호랑이띠 세밑에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전동연이 꼽아본 2022년 키워드5를 뽑아보았다.

 

■ 모두를 위한 보편적 건강 보장...연구총서와 정책연구보고서 펴내

 

전동연은 모두를 위한 건강 보장 체계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여러 성과를 발간하였다.

 

두 번째 연구총서로 『동남아시아의 건강보장』을 발간하였다. 동남아에서 보편적 건강보장체계의 형성 과정, 성취 및 과제를 살펴보았다. 연세대 문화인류학과의 의료인류학 전문가 서보경 교수가 편집하였다.

 

 

전동연의 두 번째 정책연구보고서도 동남아 사람들의 건강 문제에 할애되었다. 수년간 노고가 투여된 『외국인근로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수준과 영향요인: 베트남-캄보디아 출신 근로자를 중심으로』는 간호학의 양영란, 반지현 교수와 인류학의 김희숙 박사가 합작한 융합연구 성과였다. 학술총서와 정책연구보고서 등 전동연의 모든 출판물은 전동연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 부산외대와 함께 하는 전북대 동남아언어캠프에 쏟아진 격려

 

부산외대와 함께하는 전북대 동남아언어캠프는 이달에 개회하는 겨울캠프까지 7회 운영되었고 수강생이 연인원 430명에 달하게 되었다.

 

‘동남아언아플러스캠프’라 부르는 게 적당할 정도로 동남아언어 외의 여러 외국어 교육이 추가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캠프에 대한 관심과 격려가 쏟아졌다.

 

 

캠프가 전북대 정부재정지원사업성과포럼에서 우수사례 선정되었고 교육부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포럼에서 전북대 대표사업으로 추천되었다. 전제성 소장은 동남아 관련 전공 및 연구소 창설과 함께 언어캠프 추진 공적으로 전북대 총장이 개교기념으로 포상하는 동행상을 수상하였다.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지난 3년간의 언어캠프를 돌아보는 이슈페이퍼도 발간하였다.

 

■ ‘포스트신남방 국가전략’ 등 연대의 확장과 새로운 실험

 

전동연은 학계, 시민사회, 지방정부, 현지기관, 국제기구 등 다양한 주체들과 광범하게 연대하며 다양한 활동을 성사시켰다.

 

예년처럼 한국동남아학회와 함께 연초에 지역동향설명회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여름에 연례학술대회를 대면으로 개최했다. 5월에 518기념재단과 함께 광주민주포럼을 열었다. 10월에 호남정치학회-호남국제정치학회와 연례공동학술대회도 선보였다.

 

 

그런데 올해는 새로운 연대 행사가 추가되었다. 한국국제정치학회와 함께 협력하여 ‘포스트신남방 국가전략’ 패널을 6월에 성사시켰다. 한-아세안센터의 지원을 받아 ‘주한아세안교수협의회(CAPK) 세미나’를 12월에 전북대에 유치하였다.

 

 

국립필리핀대학교 한국학센터와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과 연대하여 필리핀어(타갈로그어) 강의를 동남아언어여름캠프에 처음 도입하였다.

 

 

전라북도와 부산외대 특수외국어사업단 사이의 협력을 중개하여 전북도 결혼이주여성들의 이중언어강의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성사를 목전에 두게 되었다.

 

■ 포스트 코로나19, 동남아 현지조사 “다시 현장으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막혔던 동남아 현지조사가 올해 재개되었다. 김정현 연구원이 말레이시아를, 김주영 연구원이 싱가포르를, 전제성 소장이 인도네시아를 다녀왔고, 김희숙 연구원이 태국에서 현지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지 조사를 재개한 덕분에 직접 파악한 생생한 현지 정보를 전하고 현장에 근거한 연구 성과 발간이 가능해졌다. 김주영 연구원은 싱가포르 이주노동자 지원단체 활동에 관하여, 김정현 연구원은 말레이시아의 도심난민 건강권에 관하여 이슈페이퍼를 발간하였다.

 

 

현지 기관과 대면 교류 활동도 다시 가동되고 탄력을 받았다. 전제성 소장은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 환경대학원과 공동학술회의를 내년 10월 전북대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 노동-보건-복지 중심 연구활동 제1막 커튼콜, 제2막의 시작

 

전동연의 연구 활동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올 8월말로 1단계 3년 사업이 종료되었다.

 

1단계 연구 보고와 평가를 거친 뒤에 한국연구재단은 전동연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전략적 지역연구 유형의 우수 사례로 선정하였다. 그에 따라 제작된 카드뉴스는 내년 초에 한국연구재단 뉴스레터를 통해 회람될 것이다.

 

 

올해 9월부터 2단계 3년 연구에 돌입하였다. 1단계 때 연구의 분석 단위가 국가적 수준이었는데 2단계는 하위국가(시민사회, 기업, 지방, 마을공동체 등) 단위로 하강한다. 사람 중심의 동남아 연구를 지향하며 노동, 보건, 복지 사안에 집중한다는 핵심 테마는 단계를 넘어 계속 이어진다.

 

올해를 돌아본 전제성 소장은 “동남아 연구의 발전과 학문후속세대 육성이라는 대의를 위한 개방과 연대이다. 전동연이 올 해 전개한 많은 활동도 개방과 연대를 통해 성사될 수 있었다. 동참하고 지원해주신 여러 기관의 멋지고 따듯한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새 해도 건강하게 좋은 일 많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동연은?

 

전북대 동남아연구소(이하 전동연)는 2018년 12월에 설립되었다. 한국동남아학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서강대 동아연구소,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교토대 동남아지역연구소 등 국내외 동남아 관련 연구기관들과도 학술연구 및 교육협력 관계를 맺어 실질적으로 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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