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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 원장 “제18대 동남아학회장 당선, 전임 성과 잇겠다”

2025년 3월부터 임기 시작, 총무이사-부회장 등 학회 경험도 도움...후속 양성도 매진

 

“한국동남아학회 연례학술대회(KASEAS Conference 2024)에 거의 100명이 참석했어요.”

 

김동엽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장이 제18대 한국동남아학회장으로 연례학술대회 마지막날 단독후보로 출마해 선출되었다.

 

김 원장은 당선 축하와 함께 소감을 묻는 아세안익스프레스에 우선 학술대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부산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거의 100여명이 참석했다. 총 25패널이 참가했다. 총 발표수는 69개이고 한일공동 17개다. 3일내내 참석하고 마지막날 총회에 참석한 이들이 60여명(투표 참가자 55명)이었다. 이는 모두 전제성 17대 회장의 노력과 열정의 결과다”며 말했다.

 

예년 1박2일이었던 일정도 3일간 열린 것도 처음이었다. 학술대회 주제는 다양했고, 한-아세안협력사업, 한-아세안 ODA(개발원조), 한-아세안 협력기금 섹션도 눈에 띄었다. 서정인 전 아세안대사, 김영선 전 인도네시아도 참석했다.

 

김 원장은 “외교부의 김동배 아세안국장이 ‘한-아세안 정치 경제’ 섹션의 발제 토론을 했다. 국립외교원을 비롯한 KF아세안문화원 정부기관도 관심을 가져주었다. 한-아세안센터는 지난해 김해용 사무총장에 이어 올해도 김재신 사무총장이 점심-저녁을 냈다”며 전했다.

 

 

이렇게 이번 학술대회의 성공에 대한 감사 끝에 조심스레 차기 학회장에 선출된 소감에 말문을 뗐다.

 

그는 “제가 1966년생이다. 저도 학회에서 총무이사, 부회장을 했다. 어쩌다 보니(?) 나이가 그렇게 되었다. 전제성 회장은 연구소에서 사단법인, 학회로 변신하는데 단계별로 중요한 일을 보여주고 행정력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2년간 조직을 활성화했고, 학회 중심 학자 조직에서 범위를 더 넓혔다. 사업도 많아졌다. 특히 학회와 소원했던 한국외대를 방문해 같이 할 ‘해빙시대’를 만들었다. 한국내 학회의 틀을 하나로 묶어냈다”고 말했다.

 

아세안익스프레스와의 통화에서 그는 당선의 변을 한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동남아학회는 동남아 분야 학자들이 한자리를 모여 지식과 의견과 경험을 나누고 새 후속세대를 양성하는 수련장을 만들겠다. 전제성 회장이 터를 닦아놓은 기반에서 더 많은 학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엽 차기 한국동남아학회장은 필리핀국립대서 박사학위를 땄다. 2021년에는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6년간 매년 약 2억 6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아세안 소지역(subregion) 연계를 통한 신남방정책 고도화 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 및 학술사업을 추진중이다.

 

 

김동엽(金東燁) 제18대 동남아학회장은?

 

필리핀국립대학교 정치학과에서 1990년대 한국과 필리핀의 통신서비스산업 자유화 정책에 대한 비교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외대 부교수이자 아세안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아세안 소지역 연계성의 전환과 도전』(2024, 공저), 『필리핀: 한인 이주의 역사와 발전, 그리고 정체성』(2021, 저서), 『나를 만지지 마라』(2015, 역서), 『동남아의 역사와 문화』(2012, 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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