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세안 연대를 위해 무엇을 할까?”
전제성 한국동남아학회장이 25일 전북대 인문사회관서 개막한 '2023동남아학회학술대회'에서 ‘한국-아세안 연대’에 화두를 던졌다.
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새 정부가 한-아세안연구대상(KASI)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한 해다. 이를 계기로 동남아 전문가로서 우리가 꿈을 꾸는 한국과 동남아의 연대란 어떠해야 하는지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대주제는 ‘한국-아세안 연대’다. 그는 “기본적으로 한국과 아세안 연대는 옳고 환영할 만하다. 지난 정권의 신남방정책이 그랬듯이 저희가 그동안 주장했던 것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진솔한 토론이 이어지고 외교정책에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침 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 50주년을 맞이했다. 그래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를 사례로 한-아세안연구대상을 비평을 해보겠다. 인도네시아서 신청하고 자비로 참석한 이들에게도 환영한다”며 인도네시아 말로 환영하는 말을 보탰다.
그는 “이들이 있어 이번 학술대회는 나름대로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커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의 동남아연구를 이끄는 주요 대학 연구소들이 함께 연대하여 전국 대회를 구성했다. 그 패널들은 알프레드 왈라스에서 난민문제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채롭다. 전통적으로 이어지는 신진학자 패널과 대학원생 패널도 준비되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대학원생들이 우수한 발표는 학회 최초로 포상도 이어진다. 또한 신진학자들은 이번 발표한 내용을 학회지에 오를 수 있도록 계기가 되기를 바람도 표했다.
그는 “연대는 한-아세안 관계뿐만이 아닌 내부에서도 절실하다. 저희 학회는 지난 30년간 겪어보지 않은 최악의 재정적인 위기에 처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래서 이번 학회는 포스터에 적혀있는 지원하는 기관의 도움으로 충당되었다”고 말했다.
한 끼의 식사와 음료와 간식, 플래카드에도 학회 지원하는 뜻이 담겨있고 연대하는 열성이 반영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아세안센터와 여러 대학 연구소들의 학술대회 행사 비용을 분담해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했다.
그래서 전 회장은 후원해준 한-아세안센터와 공동 주최하는 서강대 동아연구소, 부산외대 아세안문화원, 부경대 글로벌지역학연구소 동남아시아연구센터,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 등에 대해서 일일이 호명하고 감사했다.
그는 “전북대로서는 2008년 봄에 이어 15년만에 한국동남아학회를 다시 유치했다. 제가 신임교수 시절이었다. 오늘은 15년 전 그랬듯이 회원들이 뜨거운 정을 나누는 날이기도 하다. 뜻깊은 날이다”며 감회를 표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이 몽골 출장으로 동영상 환영사, 후원해준 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