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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세안 청년, 친구이자 가족 같은 사이로 발전 기대한다”

28일 프레스센터서 한-아세안 청년 상호 인식 조사 결과 발표 및 좌담회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해용)가 4월 28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아세안 청년 상호 인식 조사 결과 발표 및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는 ‘한-아세안 청년 상호 인식 조사’ 2개년 프로젝트 중 2021년 정량조사에 이어 2022년 진행한 정성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정부인사, 언론, 학계, 청년 등과 함께 청년들의 인식을 다방면에서 살펴보고, 인식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이 환영사를 했고, 간디 슐리스티얀토 소에헤르만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축하를 했다.  라운드테이블은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되어, 한-아세안센터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akcsns)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한-아세안 청년 상호 인식 조사 결과 발표 및 좌담회’를 지상중계한다.

 

■ 1세션 – 2022 한-아세안 청년 상호 인식도 조사 결과 발표 및 토론

 

1세션은 마이사라 마지드 한-아세안센터 정보자료국 부장이 발표와 사회를 맡았다. 토론 패널에는 정철근 코리아중앙데일리 대표, 쩡 카잉 번 베트남 뉴스 에이전시 서울지국장, 윤진표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후추핑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 전략 및 국제관계학 부교수, 아마드 파미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 참사관, 김주희 한국 청년대표, 아미라 아즈야 하스디 아세안 청년대표가 참여했다.

 

Q. 한국에 대한 사회 문화적인 인식은 높지만, 외교적인 부분에 대해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에 어떻게 생각하나?

 

[김주희 한국 청년대표] 한국과 아세안은 현재 사회, 문화를 바탕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처음, 아세안에 대한 위험하고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은 국가로 심어졌던 부정적인 이미지는 실제 아세안 아세안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긍정적으로 변화되었다. 이렇게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었고, 지금 저에게 아세안은 친구이자 가족 같은 나라다.

 

[아미라 아즈야 하스디 아세안 청년대표] 어릴 적, ‘주몽’이라는 드라마로 한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었다. 대학에서 한국에 대한 수업과 동아시아 국제 관계 등의 수업을 들으며 한국에 대한 외교 정책, 외교 관계, 한반도의 문제 등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배경이 없다면 한국의 외교적인 부분까지 깊게 알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1차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과 아세안에 대한 관심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난다. 노출의 비대칭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비대칭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나요?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김주희 한국 청년대표] 아세안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려 하지 않아도 한류 열풍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하다. 아세안 국가에서 한국이나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관의 비율은 많지만, 한국에서 아세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비교적 적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한국에서 동남아시아에 대해 다루는 주제들이 주로 다문화가정 또는 외국인 노동자 주제가 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한국 매체의 이런 프로그램들은 동남아시아에 대한 인식이 조금 편협하다고 생각한다.

 

[아미라 아즈야 하스디 아세안 청년대표] 한국에 대한 많은 콘텐츠는 많지만 아세안과 관련된 콘텐츠는 없다. 하지만, 최근 아세안 관광지 소개 프로그램 등 점점 아세안에 대한 콘텐츠도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Q. 더 많은 아세안 콘텐츠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아세안 콘텐츠가 한국에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나요? 한국 콘텐츠는 아세안에 얼마나 있나요? 개선 방안은 무엇인가요?

 

[정철근 코리아중앙데일리 대표] 아세안에는 영상미가 뛰어난 콘텐츠가 많다. 베트남에서 한국 영화를 리메이크 많이 하고 있다. 이는 불균형이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쩐카잉번 VNA 서울지국장] 젊은 세대 콘텐츠 많이 제작할 예정이다. 아세안 국가에서 한국어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Q. 양쪽 지역에 대한 이야기, 아세안과 한국 이슈에 통달한 청년 세대를 위한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각각 어느 정도 교육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나요? 차세대 한-아세안 인재 양성을 위한 이니셔티브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윤진표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한국 청년들 모두 상대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아세안을 하나의 공통된 개념으로 보기보다 다른 10개국이 모였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경제 수준이나 발전 정도도 상호 인식 수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청년도 아세안을 하나의 통일 개념으로 보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한-아세안 상호 인식에서 평균은 있어도, 국가별 인식은 다를 수 있다. 또한, 청년 교류 프로그램의 확대가 중요하다. 일회성 행사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발전할 필요가 있다.

 

[아마드 파미] 아세안과 한국의 여러 노출 부분에도 차이가 있다. 아세안은 국가에 따른 개발 상황이 다르다. 교류 액스포 등을 진행하거나, 미디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P2p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동질감과 연대감을 높일 수 있다.

 

Q. 다양한 콘텐츠 제공에 대한 범위 질문입니다. 미디어에서 바라볼 때 추가적으로 해볼 방향은?

 

[쩐카잉번] 공급하는 정보의 방식을 많이 바꾸고 있다. 요즘은 텍스트보다 영상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재밌는 영상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정보 통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정철근] 정보 공급망이나 언어의 장벽은 더 이상 큰 문제가 아니다. 언어는 AI(인공지능)로 해결 가능하다. 가장 큰 장벽은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이다. 아세안이 더 이상 개도국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아마드 파미] 인식에 대한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개도국이라는 단어를 이미지가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실제로 자카르타, 하노이, 싱가포르는 매우 좋은 도시다. 라오스는 성장세가 높다. 이러한 인식은 점점 나아가고 있으며, 더욱 나아지길 바란다.

 

 

[정철근] 한국 청년들이 아세안을 동등한 파트너십으로 보지 않는 이유는 아세안의 복잡하고 다양한 국가들이 어렵기 때문이다. 동등한 파트너십을 위해 나아가면서, 우리의 편견과 선입견부터 고쳐야 한다. 아세안과 한국은 서로 정치적인 부분과 관계없이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후추핑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 전략 및 국제관계학 부교수] 아세안 10개국은 다른 시스템과 다른 경제 사회 문화를 가지고 있다. 양자도 중요하지만 다자적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서로 차이를 알기 위해 서로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다.

 

동남아 다양성에 대한 인지, 외교에 있어, 교류에 있어 한국이 동남아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동등한 파트너십을 위해 많은 기회가 필요하고, 동남아시아 수원국에서 이제 한국을 많이 도와줘야 할 차례다.

 

 

■ 2세션 – 동등한 파트너십을 위한 정책 제언

 

2세션은 강지현 한-아세안센터 정보자료국장이 발표와 사회를 맡았다. 토론 패널에는 류혜숙 국립국제교육원 원장, 리자 와르다나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참사관, 로도라 바바란 아세안 사무국 인적개발국장, 김종호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조교수, 멜린다 마티너스 ISEAS-Yusof Ishak Institute 아세안센터 수석연구원, 이정우 한국 청년대표, 저스틴 리베라 아세안 청년대표가 참여했다.

 

Q. 한국과 아세안 청년의 상호 인식 제고를 위한 정책 제언이 있다면?

 

[류혜숙 국립국제교육원 원장] 한국과 아세안 청년 간의 상호 인식 제고는 다각적인 정책을 신뢰성있게 추진하면서, 양측 청년들의 실질적 삶을 잇는 인적교류 활성화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국립교육원은 한국과 해외정년들의 교육 및 유학기회, 한국어능력시험 주관, GKS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다수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동등한 협력 파트너로서의 한-아세안’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센터가 운영하는 ‘아세안 스쿨 투어’, ‘청년 견학 프로그램’ 등의 포맷을 확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이다.

 

 

[로도라 바바란 아세안 사무국 인적개발국장] 한-아세안 청년 간 인식의 차이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한국과 아세안이 협업하여 이러한 인식의 차이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선 아세안 관련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늘리고, 특히 한국어로 된 아세안 관련 콘텐츠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김종호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조교수] 2021년에 이어 2022년 조사 결과를 보면, 지속적으로 청년들의 관심사는 취업 등 진로에 집중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아세안 청년들의 인식에 한국은 진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자연스레 있지만, 한국 청년들은 아세안이 본인 진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한-아세안 청년 인식을 제고를 위해선 진로를 염두에 두고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밖에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남아 출신 노동자들을 위한 야간 어학 수업을 개설해주는 방안, 또는 오지에 있다면 한국어 과외가 가능하도록 고용주들에게 정책적으로 지원을 해줄 수도 있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청년들의 경우 아세안 지역에 대해 인식이 그리 높지 않은 점을 감안, 한국 청년들의 상당수가 경험하는 대학교육 차원에서 아세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궁극적으로는 아세안 지역을 공부하는 학부과정이 광범위하게 개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장 실현은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GKS 장학생으로서의 경험을 말한다면?

 

[저스틴 리베라 아세안 청년대표] GKS 장학금은 한국어 교육, 고등교육의 기회, 글로벌 네트워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내 인생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켜 왔다.  이러한 유학 프로그램이 확대되어 청년들이 서로를 더 이해하고, 상대국가를 더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Q. 아세안 전공자로서, 아세안 전공 계기와, 미래에 아세안 전공자가 확대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이정우 한국 청년대표] 학부 시절 지도교수님의 영향으로 아세안을 전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청년들은 아무래도 주변 환경에 의해 진로, 취업, 연구 등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세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내 몇몇 아세안 관련 전공으로 잘 알려진 학교들이 있다. 하지만 이를 더 확대하여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증가할 수 있도록 국내 대학들이 아세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관련 학과 및 수업들을 증설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에 교환학생을 가거나 대학원 시절에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늘어나길 희망한다. 동남아의 정치-경제에 대한 강의를 듣고, 그것에 대한 강의를 한 교수 또는 전문가와 함께 방문하여 설명을 들을 수 있다면 아세안에 대한 연구의식과 탐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이다.

 

Q. 한-아세안 청년 인식제고를 위해 주한 아세안 대사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기도 한데, 올해 한-인도네시아 관계 또는 한-아세안 관계를 위해 인식제고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리자 와르다나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참사관]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뿐 아니라 문화, 관광 측면에서도 아세안에 대한 정보를 확산하고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아세안센터와 아세안 대사관들의 목표는 결국 같다고 생각한다. 각 아세안국가와 한국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같이 협업하고, 협업과 시너지를 증가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접적으로 교류에 영향을, 특히 청년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다음의 세 가지 전략이 있다. 전략적으로 여러기관들과 협력하여 한-인도네시아 관계를 증진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및 언론을 통한 정보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참고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전세계 인도네시아 대사관 중 가장 팔로워 많다.

 

위 두 가지는 주한 아세안 대사관들이 모두 하고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 밖에, 인도네사 대사관은 매주 토요일 댄스와 전통 악기 수업 운영, 한-인니 페스티벌을 한국 3개 도시에서 주최하는 등의 계획이 있다.

 

 

Q. 교류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은?

 

[멜린다 마티너스 ISEAS-Yusof Ishak Institute 아세안센터 수석연구원] 최대한 포용적으로 구성주제 선정에 있어서도 양쪽 지역이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플랫폼 확장이 중요하다. 가끔 청년 교류 프로그램은 교육 기관이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비영리재단의 참여도 중요하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식이 이미 많이 좋아진다.

 

두 번째로 민간 분야의 참여도 중요하다. 일자리 관련 활동을 더 많이 할 예정이다. 한국과 아세안에서 활동 중인 다국적 기업들이 참여해주면 좋을 듯하다. 한국과 아세안의 대학교에 대해 설명하고. 대학은 인턴십이나, 초기 커리어 개발을 도울 수 있다. 새로운 주체 참여가 중요하다.

 

[로도라 바바란 아세안 사무국 인적개발국장] 많은 교류 프로그램이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 지정된 조직에서 좀 더 열린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양성이 중요. 정확한 문서 번역이 중요하다. 비영어권 학생들에게 전달 방법을 고민해야하며, 소셜 미디어에도 집중해야 한다.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 다양한 콘텐츠 중요하다.

 

[저스틴 리베라 아세안 청년대표] 접근성 확장하고. 더 많은 사람을 포용하고 수요를 창출해야한다.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활용해야 한다.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잘 공급하는 것과 교육에 대한 강조도 필요햐다. 어릴 때부터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이 중요하고 품질이나 한국과 아세안의 콘텐츠 수요를 창출해서 발굴해야 한다.

 

[이정우 한국 청년대표] 사업 위탁에서 학교 범위가 확대되면 좋을 것 같다. 아세안 잡페어도 열리면 좋을 듯하고 에세이 콘테스트와 더불어 좀 더 영향력있는 프로그램 추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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