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이 콘텐츠산업 발전 위해 방송-게임-캐릭터-애니메이션 등 교류 확대를 하기로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태국 콘텐츠산업 진흥을 담당하는 2개 공공기관과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국 타이미디어펀드(TMF), 디지털경제진흥원(depa) 두 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하기로 했다.
◆ 안전하고 창의적인 미디어 제작 촉진, 게임․캐릭터․애니메이션 분야 협력
이날 콘진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태국 콘텐츠산업 진흥기관은 문화부 산하의 타이미디어펀드(Thai Media Fund, 이하 TMF)와 디지털경제사회부 산하의 디지털경제진흥원(Digital Economy Promotion Agency, 이하 depa) 2개 기관이다.
TMF는 방송 ․ 영화산업 지원 등을 위해 2015년 설립됐으며, 콘진원은 TMF와 ▲안전하고 창의적인 미디어 제작 촉진 ▲한태 양국 콘텐츠의 제작경험 및 정보교환 촉진 등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게임, e-스포츠 지원 등을 위해 2017년 설립된 depa와는 ▲게임산업 및 게임문화 분야 성장․발전 지원 ▲캐릭터 IP 라이선싱 활성화 ▲애니메이션 교류 확대 등을 위해 공동협력 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은 콘진원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콘텐츠 IP 산업전 기간에 맞춰 진행됐으며, TMF에선 타나건 씨리쑥싸이 회장이, depa에선 찻차이 쿤피티룩 depa 수석부원장이 각각 참석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이달 18~19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에 앞서 태국 정부 산하의 주요 공공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여 양국 콘텐츠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은 아세안(ASEAN) 제2의 시장규모를 보유한 산업국가로 제조업 중심에서 ‘Creative Thailand(2009년)’, ‘Thailand 4.0(2016년)’ 등 창조혁신경제 위주의 구조 개편을 하고 있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K-콘텐츠산업에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태국인 멤버 리사가 속해있는 블랙핑크의 인기가 매우 높으며, 한국 드라마 <작은 아씨들>, <환혼>, <별똥별>이 지난달 중순 기준 태국 넷플릭스 인기순위 2위, 4위, 8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2019년 기준 태국 콘텐츠시장 규모는 174.6억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