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은 어느 나라 영화·-드라마를 가장 좋아할까?
지난 7일 태국 마히돈대가 18세 이상 태국인 1000명 이상을 상대로 설문조사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소프트 파워, 어떻게 하면 큰 효과를 낼 수 있을까’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실시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는 ‘영화·드라마를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한국 42.1%이 미국 32.1%과 중국 15.2%를 제쳤다.
태국인들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로 ‘내용이 감동적’, ‘미남·미녀 배우가 출연’, ‘친숙함’을 들었다.
태국에서는 넷플릭스로 방영에서 비영어 드라마 1위에 오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는 시청자들이 주인공이 자주 먹던 김밥을 찾았다. 역시 동남아에서 빅히트해 태국인들 사이에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을 높인 ‘이태원 클라쓰’ 등 한류의 중심이기도 하다.
해외 음악·아티스트 선호도에서도 한국 31.4%이 미국 45.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영국 8.7%으로 조사됐다.
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소프트파워 영향력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 45%이라고 답한 태국인이 가장 많았다. 중국이 27%로 2위, 한국은 13%로 3위였다. 일본(8%), 영국(6%)이 그다음이었다.
세계적 한류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리사(25)는 태국 출신으로 동남아 우상이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엑소, 갓세븐, 샤이니, 투피엠, 아이유, 인피니트 등 K 팝스타들의 인기도 뜨겁다.
태국은 문화 분야에서 태국에 영향을 미치는 나라로는 한국이 5점 만점에 3.92점으로 1위였다. 중국(3.90), 일본(3.71), 미국(3.64), 영국(3.26)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패션·라이프 분야에서도 태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예술·문학 분야 3위 등 전 분야에서 상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