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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태국 출신 ‘걸그룹 퀸즈 아이’ 키리, “제 2의 리사 꿈꿔요”

싸왓디 서울타이페스티벌 2025 리셉션...대사관저 100명 북적

 

“리사 선배는 최고다. 나도 오래오래 사랑받는 걸그룹 멤버가 되겠다.”

 

9월 6~7일 서울 한복판인 청계광장-광통교에서 ‘싸왓디 서울타이페스티벌 2025’가 열린다. 10년째 열리는 태국 팝, 음식, 전통무술, 웰빙을 홍보하는 자리다.

 

페스티벌을 앞두고 이태원 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한국 6인조 걸그룹 ‘퀸즈 아이’ 멤버로 합류한 키리(21)를 만났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 출신으로 한국말을 술술 잘했다.

 

 

키리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었던 K-POP 가수가 되어 너무 좋다. 당연히 내 꿈은 리사 선배같은 글로벌 슈퍼스타”라고 또박또박 한국말로 말했다.

 

이어 “나는 너무 행복하다. 한국에서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한다는 소식에 가족뿐만이 아니라 친구들도 기뻐하며 응원했다. 다들 K-POP 팬들이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태국 출신 아이돌 스타는 많다. 우선 세계적인 아이돌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있다. 블랙핑크 멤버 중 유일한 외국인이자 동남아권에서 최정상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슈퍼스타다.

 

소속사 빅엔터는 스타성을 제대로 알아봤다. 빅엔터 관계자는 “귀엽고 통통 튀는 이미지와 다채로운 음색을 갖고 있다. 글로벌에서도 통할 외모와 보이스다”고 설명했다.

 

퀸즈 아이는 첫 앨범 ‘프리즘’을 지난 8월 발매에 들어갔다. 타이틀곡은 ‘필터바이브’ 이어 후속곡 ‘아하’로 활동 중이다. 미국의 방송과 매거진에 소개되고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오른 이후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서도 반응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한국에 진출한 태국 출신 아이돌은 많다. 블랙핑크의 리사를 비롯해 2PM의 닉쿤, 갓세븐의 뱀뱀, 여자 아이들 민니가 있다.

 

리사를 이어 지구촌을 호령하겠다고 태국 출신 키리. 그는 또박또박 한국말로 “팬분들, 항상 우리를 응원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인생이 이렇게 오래오래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인이 아닌 태국인 스무살 걸그룹 멤버가 ‘인생’이라는 말을 쓰는 것을 보면서 한국어를 잘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왕의 눈’을 갖고 있는 서툴지만 진실된, 통통 튀는 보이스컬러였다.

 

 

 

한편 동남아 출신 걸그룹 멤버로는 뉴진스의 팜응옥한(하니)이 한국 대형 기획사에서 데뷔한 최초의 베트남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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