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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탁신 사위...” 첫딸의 남편 차기총리설 모락모락

푸 타이 당, 핀통타 시나왓의 남편 누타퐁 쿠나콘웡 지명가능성 시사

 

“탁신이 쥐락펴락한 태국 정치, 이번에 첫딸의 사위인가?”

 

태국의 ‘네이션’의 18일자에 따르면 푸타이당은 당내 주요 지도자인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이 ‘핀통타 시나왓’의 남편인 누타퐁 쿠나콘웡을 차기 총리 지명할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탁신 전 총리는 3자녀를 뒀다. 장남인 판통태와 장녀 핀통타, 막내딸 패통탄이다.

 

네이션은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가 “누타퐁은 똑똑하고 이미 잘생겼어”라고 말한 소식을 전했다.

 

이어 “가벼운 정치 농담처럼 보일 수 있지만, 더 깊은 함의는 중요한 방향을 드러낸다. 푸타이는 '혈통'과 정치적 '영향력'을 이어가기 위해 시나왓 가문의 새로운 지도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최근 푸타이 내부 분위기는 탁신의 전 부인인 쿠닝 팟자만 다마퐁이 당 의원들을 방문해 격려의 말을 건네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계속 싸워!” 그녀의 짧은 발언은 마치 “시나왓 가문은 물러서지 않고 있다”고 선언하듯 분위기를 고조했다.

 

누타퐁의 잠재적 후보 소식은 단순히 이름을 올리는 것만이 아니라, 푸타이가 당 지도부의 핵심으로서 시나왓 가문과 굳건히 연결되어 있다는 분명한 대중의 신호라는 것이다.

 

한편 태국 방콕 대법원에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대법원 판결에 따라 1년간 실형을 살기 위해 교도소행을 한 탁시 전 총리는 고령과 만성 질환으로 인해 교도소 내 의료병동으로 옮겨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탁신의 막내딸인 패통탄 전 총리는 올 5월 태국군과 캄보디아군이 국경서 충돌한 직후 캄보디아의 '국부'인 훈센(Hun Sen,74) 상원의장과 통화하면서 태국군 사령관을 "멋있어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 통화가 유출되어 훈센에 대한 화해적인 태도와 태국 지휘관 비판 내용이 국민의 본노를 불러일으켰다. 군부 중심 가장 큰 연정파트너였던 제2당 품짜이타이당이 연정에서 탈퇴했고, 끝내 총리직에서 문화장관으로 물러났다.

 

비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보수 성향 상원의원들이 패통탄이 헌법윤리를 위반한다며 해임 심판 청원을 헌재에 냈다. 8월 29일 헌재가 해임 결정해 총리직을 상실했다. 

 

지난 5일 태국 하원 투표에서 새 총리로 선출된 아누틴 찬위라꾼 품짜이타이당 대표는 보수파 성향이지만 진보파 쁘라차촌당의 지지를 얻어 여유있게 당선되었다. 

 

탁신 시나왓의 사위 누타퐁 쿠나콘웡은?

 

1980년 5월 19일생이다. 프라투남 지역의 의류 수출 사업에 종사하는 중국계 워라윗과 안찰리 쿠나콘웡의 아들이다.

 

누타퐁은 쭐랄롱꼰 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사 학위를, 미국 시카고의 드폴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쭐랄롱꼰대학교에서 부동산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핀통타 시나왓을 만났다. 2여년간 교제하다 영국에서도 함께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에 결혼하여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누타퐁은 시나왓 가문의 부동산 제국인 SC 에셋 코퍼레이션 퍼블릭 컴퍼니 리미티드에서 중요한 역할하고 있다. 현재 그는 대표이사 겸 부회장으로 재직하며 부동산, 콘도미니엄 사업을 감독한다.

 

최대 주주는 파통탄 시나왓(Paetongtarn Chinawatra 28.83%, 핀통타 시나왓 27.90%)다. 하지만 그는 시나왓 가문의 비즈니스 벤처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핀통타는 2004~2005년 주식보유만 따졌을 때 태국 최고의 갑부로 등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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