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블랙핑크 공연을 위해서 글로벌 음악여행을 왔어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 미딘(My Dinh)국립경기장에서 7월 29~30일 콘서트를 갖는다.

 

미딘경기장은 4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베트남 최대 공연장이다. 여기서 K-POP 걸그룹이 단독 공연하는 것은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팬들은 자기를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기 위해 멀리서 글로벌 음악여행을 떠난다”는 말은 관광업계까지 들썩이는 대형 호재다. 특히 요즘 지구촌에서 가장 핫한 제니, 리사, 지수, 로제의 4인조 ‘블랙핑크’니 더할 나위가 없다.

 

K-POP 글로벌 스타 블랙핑크의 공연은 “안전하고, 친근하며, 매력적인 여행지"라는 브랜드를 홍보하고 지속적으로 음악관광의 명소로 되새길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노이 타임즈는 18일자를 통해 “콘서트 발표 이후 1,000만 동(US$422, 약 53만원)에 육박하는 VIP 티켓은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되었다. 하노이로 몰려드는 관광객들도 콘서트에 합류하기 위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궈쭝 음악 감독의 주장을 인용 “음악 관광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이다. 전 세계 음악 관광 시장은 2033년까지 13억 달러(약 1조 6,65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블랙핑크의 하노이 콘서트는 베트남이 음악 관광의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음악관광’이라는 말처럼 K-POP 아이돌그룹뿐이 아니라 글로벌 스타들은 주최국들에게 케이터링 및 숙박 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노이 관광업계가 흥분하는 이유다.

 

글로벌 숙박 비교사이트 아고다에 따르면 블랙핑크 하노이 공연 발표 이후 하노이 숙박시설 검색이 전주 대비 10배 증가했다. 특히 중국본토, 캄보디아, 홍콩,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검색도 2.5배 늘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공식 SNS를 통해 이틀간 ‘본핑크:월드투어 하노이(BORN PINK:WORLD TOUR HANOI)’ 베트남 공연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블랙핑크는 아시아에서만 13개지역, 26회 공연을 이어가게 됐다. 

 

현재 블랙핑크는 약 150만 명을 동원하는 K-POP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를 진행 중이다. 8월부터는 미국 뉴저지·라스베이거스·샌프란시스코·로스엔젤레스 등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올케이팝’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현재 ‘본 핑크’ 월드투어는 지금까지 1억6380만 달러 수입을 올리며 역대 걸그룹 투어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 역대 스파이스 걸스 7820만 달러를 경신했다.

 

 

블랙핑크는?

 

2016년 제니, 리사, 지수, 로제 4인조로 결성되었다. 특히 리사는 태국 출신으로 동남아에서 누구나 닮고 싶은 아이돌의 하나로 우뚝 섰다.

 

놀라운 것은 유튜브 구독자다. 최근 9000만 명을 돌파해 전 세계 아티스트를 통틀어 최초 누적 322억회를 기록했다. 2016년 6월28일 블랙핑크 채널이 개설 이래 약 7년1개월 만이다.

 

‘뚜두뚜두(DDU-DU DDU-DU, 21억뷰)’‘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18억뷰)’‘붐바야’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14억뷰)’ ‘마지막처럼(13억뷰’’ 등 억대 뷰 영상은 총 43편이다.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는 322억회를 넘어섰다. 레드 다이아몬드 버튼을 보유할 수 있는 유튜브 구독자 1억 명 이상인 채널은 T시리즈와 퓨디파이 두 개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