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전자)비자 승인은 베트남 하늘길 열리는 신호탄인가?”
베트남 정부는 26일 저녁 정부 관보 등을 통해 7월 1일부터 80개국으로부터의 e비자 신청을 받아 승인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80개국의 명단에는 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의 주요 국가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베트남은 전국의 8개 국제공항, 16개 국제국경 관문 및 13 항구를 통해 입국하는 방문객들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e비자로 입국 가능한 국경도 육로국경관문 3개-국제항구 2개 관문이 추가됐다.
이 같은 e비자 신청을 받아 승인하는 시스템 발표에 대해 일부 미디어들은 7월 1일 바로 “하늘길이 열린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80개 국가들에 대한 입국을 7월 1일부터 바로 허용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입국을 재개하는 시점은 코로나19 상황 등 면밀히 고려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관광은 이미 허용한 바 있다. 외국 관광객들의 입국 기준 마련 작업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허용 세부 기준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국적기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베트남 호치민시와 하노이발인천행 구간 운항을 6월 3일부터 재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월 21일 호치민시·하노이·다낭-인천 노선 운항 중단을 발표한 지 약 40여일 만이다. 하늘길은 열렸지만 베트남발 항공기만 정상 운항된다. 여전히 베트남항공은 인천에서 호치민시와 하노이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을 하지 않고 편도로만 운항된다.
운항 스케줄에 따르면 호치민시 출발 항공편은 매주 2회다. 6월 3일-6일-10일-13일-17일-20일-24일-27일 등이다.
하노이발 항공편도 주 2회로 6월 2일-4일-9일-11일-16일-18일-23일-25일-30일이다. 출발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호치민시 출발 23시 10분, 하노이 출발 23시 35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