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 해외농업국(USDA-FAS)가 필리핀이 2020년에도 세계 최대 쌀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USDA-FAS가 예상한 2020년 필리핀의 쌀 수입량은 270만 톤으로 2위 수입국인 중국의 240만 톤보다 30만 톤을 상회하는 수치다. 필리핀 국내 쌀 생산량의 증가로 수입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필리핀은 2017년에는 80만 톤을 수입했으나 2019년에는 320만 톤으로 수입량이 4배나 증가했다. 2018년 190만 톤에 비해서는 68%나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 쌀 수입의 7%에 해당하는 수량으로 필리핀은 세계 최대의 쌀 수입 국가가 됐다.
미국 농무부는 2019년 3월에 필리핀이 실시한 쌀 관세법으로 수입이 증가하면서 필리핀 국내 쌀 가격이 하락했고, 필리핀의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쌀 시장의 자유경쟁이 필리핀에 남은 과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