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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업계, 코로나19 쇼크 개막일정 두고 '초비상'

2차-3차 감염 가능성 높아 축구-야구 시즌 개막 앞두고 연기신청 등 발동동

 

코로나19의 집단발병으로 대구 스포츠업계 초비상에 걸렸다.

 

20일 현재 코로나19 발병은 대구 10여명-경북 4명이 추가 확진으로 확인되어 스포츠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월 개막을 앞두고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 시즌을 맞았지만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2차‧3차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져 3월로 예정된 정규 리그 개막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대구광역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시민구단 대구FC는 2월 29일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예정된 K리그1 개막전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지만, 아직 한국프로축구연맹과의 논의가 남아있다.

 

시민구단인 만큼 프로축구 경기장을 방문했다가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시민구단 구단주인 대구광역시장에게 지탄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4월에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축구계 또한 오는 26일 예정된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대해 우려가 높아졌다. 미디어 데이는 매년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각오와 포부를 밝히는 자리다.

 

프로축구 관련 일정은 오는 21일 K리그1 구단 관계자들이 모이는 대표자 회의에서 일정 변경 및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단인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1층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내부에 손소독제를 배치하는 등 위생에 신경을 썼다. 2군이 있는 경산 볼파크에서도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방역을 재개하고 있다.

 

하지만, 3월 14일로 예정된 시범경기와 3월 28일 정규리그를 앞두고 한국프로야구연맹(KBO)을 비롯해 야구계도 걱정이 태산이다. 일각에서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마추어 야구계도 일정 준비에 차질을 겪고 있다. 중‧고등학교 야구부들은 연습경기 일정을 취소하거나 단체 훈련 일정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월 7일 예정된 중학교 야구리그인 의령 윈터리그는 취소됐고 대구리그와 부산리그도 현재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한편 20일 보건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만 밤사이 10여명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경북지역에서는 영천 1명, 상주 1명, 경산 2명 등 모두 4명의 의심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 확진자의 발생으로 한구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체 70명 안팎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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