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호치민시 한인사회의 보금자리'인 호치민한인회관이 새롭게 새 단장하고 4년만에 다시 문을 활짝 열었다.
호치민한인회관은 올 초 김종각 15대 호치민한인회장 취임 후 약 3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쳤다. 드디어 지난 20일 1층 한인회 사무실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김종각 호치민한인회장과 임재훈 주호치민 한국총영사, 김흥수 코참회장, 김영수 노인회장, 박남종 민주평통서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한인회관의 새 단장을 축하했다.
‘코로나19’라는 전세계를 공습한 전염병 사태에도 많은 교민과 한인기업, 그리고 재외동포재단 등의 십시일반 지원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다시 문을 연 호치민한인회 사무실은 호치민시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의 보금자리다. 대지 190평에 지상 3층 본관과 지상 2층 별관으로 구성된다.
호치민한인회관은 현 위치에서 지난 1972년 11월 4일 기공식을 갖고 이듬해 5월 10일 완공됐다. 교민 복지향상과 교육장 활용, 주월 한국군의 전사자료 보관을 위한 목적이었다.
당시 공사는 주월한국군 127 공병대가 맡았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건축 자재 등을 지원했으며 교민들 역시 재원조달을 위해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베트남 전쟁 이후 호치민한인회관은 베트남 정부로 귀속됐으나 한국-베트남 수교가 이뤄지면서 반환 교섭이 시작됐다. 결국 1995년 3월 27일 다시 한국총영사관 부속건물로 반환받았다.
이후 호치민한인회관은 한인회 및 한인단체들의 사무실로 활용됐다. 그러나 호치민한인회가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사고단체로 분류된 지난 4년 동안 호치민한인회관 1층은 폐쇄된 채 유지됐었다.
임재훈 총영사는 호치민 한인회관 개관식에 참석하여 한인회관이 수개월간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다시 개관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김종각 회장 등 호치민 한인회 임원진들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