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을 벤치마칭한 라오스, 온나라가 천지개벽했어요.”
쏭깐 루앙무닌턴(Songkane Luangmuninthone, 60) 주한 라오스 대사가 한국 미디어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새마을운동’에 대한 극찬했다.
특히 “새마을운동의 힘에 놀랍다. 라오스 정부 정책과 조화를 이루면서 낙후된 지역개발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한국의 선진 개발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한국-라오스 협력의 모범 케이스로 새마을 운동을 꼽은 그는 두 나라가 개발원조 관계를 넘어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자신이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오스는 12년 전부터 지역 개발의 중심을 주-군-마을 3개 단위에 둔 ‘삼상(3-Builds)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 정책은 2020년 새마을 운동을 접목하면서 크게 성공했다.
사람은 물론 물자 이동조차 쉽지 않았던 4곳의 시범마을은 도로가 깔리고, 마을 회관이 지어지고, 비닐하우스가 들어서면서 몰라보게 달라졌다.
라오스는 새마을운동을 가장 활발하게 수입하고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2020년부터 총 4개의 시범마을에서 새마을운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곽대훈)는 지난해 4월 3~12일 라오스 공무원과 시범마을 새마을지도자 등 총 20명 대상 새마을교육을 한 바 있다.
쏭깐 대사는 올해 아세안(ASEAN)의 라오스 의장(손싸이 시판돈 총리)직과 2024년 ‘라오스 방문의 해’의 성대한 출범을 준비하면서 성공에 초점을 맞춰 남다르게 뛰고 있다.
1989년 라오스 외교부에 입성해 아세안 담당 부국장, 유엔 주재 라오스 상임대표, 아세안일본센터 통상투자진흥과장, 외교부 경제부 국장, 주필리핀 라오스 대사 등을 거쳐온 엘리트 관료다.
라오스는 태국과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과 모두 국경을 접하고 있어 이들을 연결하는 허브다. 한국은 라오스의 주요 투자국 중 5번째다.
그는 “한국에서 최근 베트남 인접국으로 생산·수출 등 공급망을 더욱 다변화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라오스에 더 많은 투자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익스프레스에 “한국 음식으로 김치를 가장 좋아하고 잡채와 베비큐 그리고 소주(화요)를 좋아한다. 또한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