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한단계 도약 협력하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4월 28일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신임 베트남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두 나라 관계,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양 장관은 “내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계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가 한층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했다. 이를 위해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교역‧투자 등 실질 협력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원활한 입국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두 나라 간 교역액은 691억 달러(약 77조 119억 5000만 원)로 아세안 중 1위 교역대상국이다. 한→베 투자 408억 달러(약 45조 4716억 원. 누계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다. 베트남 내 한국 기업운 7000여개가 진출했다.
정 장관은 올해 2월 한국어가 베트남 외국어 교육과정상 제1외국어로 선정된 것을 평가했다.
“이는 양국관계 발전상을 반영하는 동시에 한-베트남 미래세대 간 상호이해와 우의를 더욱 증진시켜 나갈 수 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베트남이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아세안 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평가하고, 올해에도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강화를 위한 베트남 측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베트남은 올해 8월부터 3년간 한-아세안 대화조정국 역할 수행 예정이다.
특히 양 장관은 올해 ‘한-메콩 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추진함으로써 한-메콩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최근 미얀마 정세 관련, 정 장관은 4월 24일 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해 폭력 중단 및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 등 5개 합의사항이 도출된 것을 평가했다. 합의사항의 충실하고 지속적인 이행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아세안의 건설적 역할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정 장관은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썬 장관은 해양 환경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 안전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