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남방정책과 프랑스의 인도태평양 전략간 연계협력을 강화하자.”
‘한-프랑스 아세안 정책대화’가 외교부 박재경 아세안국장과 방한 중인 프랑스 외교부 베르트랑 로르톨라리(Bertrand LORTHOLARY)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장을 수석대표로 하여 7월 1일(15:00-16:30)화상으로 개최되었다.
최근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관계 증진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프랑스측이 한국 신남방정책과의 연계 협력 논의를 희망하여 열리게 되었다.
한-프랑스 두 나라는 지난 3월 외교장관 간 통화 등 계기에 아세안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모색에 공감한 바 있다.
회의를 통해 양측은 다자주의, 자유주의, 민주주의 등 기본 원칙과 가치 하에 포용적 지역협력과 사람 중심의 역내 평화와 번영을 지지하는 공동의 입장을 바탕으로 긴밀한 정책 조율과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측은 신남방정책 그리고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마련한 신남방정책 플러스 7대 핵심분야(보건, 인프라, 비전통안보 등)를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에 대한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프랑스측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추진방향과 비전이 프랑스의 인태전략의 지향점과 공유하는 바가 많다”고 하고, “프랑스-아세안간 협력관계(파트너십)를 강화하고 유럽연합[EU] 차원의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을 마련하는 등 역내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양측은 미얀마, 메콩 지역 등 동남아시아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미얀마 내 폭력의 즉각적 중단 및 민주주의의 회복을 촉구하고, 미얀마 내 민주주의 및 평화ㆍ안정의 회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 메콩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아세안 내 개발격차 완화를 지원하기 위한 메콩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 정부는 신남방정책과 미국, 호주 등 주요 국가들의 지역협력구상간 연계협력을 위해 아세안 정책대화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우리 신남방정책과 프랑스의 인태전략에 대한 상호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개최된 첫 회의로서, 양측은 이번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프랑스, 나아가 유럽연합과의 역내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