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국가들이 속속 외국인 관광객을 향해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있다.
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에 이어 싱가포르가 4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 국경 문을 열기로 했다.
싱가포르 일간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24일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입국 과정에서의 대부분의 제약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국민들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거의 비슷하게 더 쉽게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되고, 싱가포르를 세계와 다시 연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이달 29일부터는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권고된다. 하지만 '의무'가 아니라 선택 사항이 된다. 다만 실내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모두가 내달 1일부터는 사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서만 제시하면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는 최근 신규확진자가 1만 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아세안 국가들 중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은 최근 속속 전면 무격리 입국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미 무격리 입국을 시행 중이던 태국은 다음 달부터는 입국 시 PCR 사전 음성 결과지도 제출하지 않도록 하면서 관광객 유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