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캄보디아의 김연아’ 당구영웅 피아비, 수원마을 홍보대사!

수원시, 캄보디아 스포츠 영웅 스롱 피아비씨 홍보대사로 위촉

 

수원시가 캄보디아의 스포츠 영웅 스롱 피아비(Sruong Pheavy) 선수를 ‘캄보디아 수원마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염태영 수원시장은 7일 집무실에서 스롱 피아비씨에게 위촉패를 전달했다. 위촉 기간은 2년이다.

 

캄보디아 캄퐁참(Kampong Cham) 출신 당구 프로 피아비씨는 2010년 국제결혼 후 다음해 남편을 따라간 당구장에서 당구의 재능을 발견했다. 남편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당구를 시작했고, 남편은 “살림은 내가 할 테니 당구 연습만 해라”며 피아비씨를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피아비씨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해 2014년부터 3년 동안 전국 아마추어대회를 휩쓸었다. 2017년 프로에 진출했고, 프로 입문 1년여 만에 국내외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여자 스리쿠션 국내 랭킹 1위, 아시아 1위, 세계 3위라는 믿기 힘든 성적을 거뒀다.

 

피아비씨의 놀라운 활약은 캄보디아에 알려졌고, 2018년 6월 캄보디아 당구 캐롬 연맹이 창립되면서 국제 대회에도 출전했다. 세계 선수권과 아시아 선수권에 연달아 입상하면서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지난 11월 11·12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일정이 조정되면서 연거푸 열린 하림배3쿠션 14, 15회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국내 당구계 최초로 ‘동일 대회 이틀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캄보디아에서 국민적 스포츠 영웅이 됐고, 한국의 ‘김연아 급’ 인기를 얻고 있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때 동행하기도 했다.

 

피아비씨가 홍보대사가 된 '수원마을'은 수원시가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2007년부터 프놈끄라옴 마을이다. 수원시는 프놈끄라옴을 ‘수원마을’로 선정해 지원중이다.

 

염태영 시장은 “스롱 피아비 선수는 한국에서 당구를 만나 삶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수원마을 주민들이 스롱 피아비 선수를 보고 자립 의지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19가 종식돼 피아비 선수와 수원마을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