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가 코로나19에 대비해 8억 달러(한화 약 9532억 원)에서 20억 달러(한화 약 2조 383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프놈펜에서 훈 센(Hun Sen) 총리는 코로나19의 시나리오별 예산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첫 번째 상황은 6개월 동안 코로나19가 지속할 경우 8억 달러(한화 약 9532억 원)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20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우선 6개월 동안 3000만 달러(한화 약 357억 원)를 보건 코로나19 사태를 진정하기 위해 보건부에 조기 지출할 예정이다.
또한, 예산이 변경됨에 따라 외무부, 상무부, 국회에 배정된 예산이 25%와 같이 캄보디아 정부의 전체 지출의 50%가 캄보디아의 경제 보호와 민생 안정을 위해 쓰이게 된다.
훈 센 총리는 “이 조치들은 현재 코로나19 사태에서 국가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캄보디아가 전체 지출 예산의 50%를 지원 예산을 편성할 수 있었던 것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지원을 발표한 것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ADB는 400만 달러(한화 47억 6600만 원)을 지원 예산으로 편성하고 그 중 절반인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 8300만 원)이 캄보디아를 포함한 23개 개발 도상국의 지원 예산으로 배정됐다.
IMF 또한 500억 달러(한화 약 59조 5970억 원)의 자금을 저소득 국가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금융시설을 통해 조달했다.
이와 함께 IMF는 지원을 모색해야 하는 저소득층과 신흥시장 국가들을 위한 긴급금융기관을 통해 약 500억 달러를 조달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이 중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는 긴급신속차관제도(Rapid Credit Facility)를 통해 재정 지원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에 무이자로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