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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제조업‧수출‧외국인 투자 타격...인스턴트 식품-배달 상승 기회

원료 수급 안되는 위기의 봉제공장,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업은 호황 기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생 이후 미얀마에서는 1월 말 이후 의심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판정 가능한 의료연구소는 1개로 확인이 힘든 상황이다.

 

지난 3월 24일 미얀마 보건체육부는 2명의 확진자를 발표하고 25일에는 추가로 1명의 확진자 발생을 발표했다.

 

미얀마 정부는 3월 16일부터 수출에 대한 2%의 원천징수세를 2020년 연말까지 면제할 것을 발표하고 공식적인 행사‧집회를 취소하고 극장 폐쇄와 휴교령을 공포했다.

 

또한 한국과 중국, 이란을 거쳐 온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14일 간 자택 및 지정시설에 격리조치를 실시했다.

 

 

◆ 미얀마 경제도 타격, “봉제기업과 외국인 직접투자에 타격”

 

한편 중앙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2차례에 걸쳐 인하했다. 3월 16일에 0.5%를 인하했고 3월 24일에는 추가로 1% 인하하면서 예금‧대출금리도 같이 인하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명확한 피해는 미얀마 정부의 통계가 발표되지 않아 추정이 어렵다.

 

KOTRA 양곤 무역관에서는 중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제조업 분야의 타격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미얀마의 제1교역국이다.

 

특히, 제1수출품목인 의류를 생산하는 봉제공장은 주문감소와 원단공급 중단으로 단축조업을 시행하고 일부 공장은 주 2일 단축근무를 시행 중이다.

 

중국의 국경무역지대인 뮤즈 크로스 보더(Muse Cross Border)의 교역량도 1월말부터 전년 대비 50% 가량 감소하고 있다.

 

투자환경 위축도 우려된다. 중국은 미얀마의 가장 큰 외국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FDI) 비중인 26%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대형 프로젝트인 뮤즈 크로스 보더 트레이드 존(Muse Cross Border Trade Zone), 중챠육퓨 특별 경제존(China Myanmar KKyaukphyu Special Economic Zone) 등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KOTRA 양곤 무역관에서는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 미얀마의 소비트렌드 변화 “식품류 사재기 현상”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3월 24일 이후 미얀마에서도 소비 트렌드 변화가 나타났다.

 

우선 주요 마트에서 쌀과 라면을 비롯한 식품류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고, 수퍼마켓 브랜드인 시티 마트(City Mart)는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쌀과 마스크를 비롯해 주요 생필품의 1인당 상품 구매량을 제한했다.

 

마스크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처럼 착용자도 증가했다. 미얀마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이후 판매량이 증가하고 착용자를 거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식문화도 라면 등 인스턴트 음식 소비가 증가했고, 음식 배달 서비스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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