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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국가고문의 NLD, "미얀마 총선 재집권 의석 확보"

당 대변인 “의회 다수당 의석 322석 확보” 민주정부 2기 출발

 

“NLD가 322석으로 다수당 의석을 확보했다.”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집권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재집권을 위한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묘 니윤 NLD 대변인은 “NLD가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기 위해 필요한 322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연방선관위(UEC)는 아직 공식적인 개표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 결과가 확인되면 ‘문민정부 2기’로 돌입할 셈이다.

 

2011년 군부 통치가 끝난 후 미얀마에서 선거가 열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수백만 명이 투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의원 161명, 하원의원 315명 등 총 476명이 선출된다. 이번 총선에는 92개의 정당 소속 또는 무소속으로 6900명의 후보가 나왔다.

 

상·하원 의원 수는 664명이지만, 개정된 2008년의 헌법에 따르면 25%인 166명은 군부에 할당돼 있어 군부 할당 몫 166명을 제외한 498명이 선거로 뽑힌다.

 

2015년 총선 당시에도 NLD는 군부가 의석 25%를 할당받은 상태에서도 전체 의석의 59%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따라서 50년 이상 지속된 군부 집권을 종식하고 문민정부를 수립했었다.

 

2015년 선거에서 대승한 수치 고문은 외교부-대통령실-교육부 및 에너지부 장관을 겸직하며 ‘스테이트 카운슬러’(국가고문)이란 직책으로 사실상 내각과 행정부를 장악하고 실질적인 국가 지도자로 활약 중이다.

 

1945년 생인 수치 고문은 올해 75세, 집권 2기가 끝나는 2025년에는 여든 살의 노정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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