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푸마, 에스프리, 리바이스 등 캄보디아 의류 부문 최대 구매업체들이 훈센 총리에게 조합 및 노동자들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캄보디아 현지 언론 프놈펜 포스트에 따르면 해당 서신에는 노동조합법 개정, 협회 및 NGO 법 폐지, 노조 대표들에 대한 기소 취하, 중재위원회의 역할 존중 및 육성 등 4가지 주요 쟁점을 해결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 노동조합법 개정이 국제 노동권 기준에 미흡하며 노조 등록의 자유나 노조원 대표 능력을 제한한다. 이로 인해 캄보디아 의류 신발, 여행용 제품 부문의 신뢰성이 위태로워졌다고 밝혔다.
또한 캄보디아 정부가 이 문제들을 국제 기준에 맞게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안을 공개적으로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캄보디아의 노동과 인권 상황으로 인해 EU의 EBA(최빈국 무역특혜)와 미국 GSP(일반특혜관세제도) 혜택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캄보디아 노동자운동연합 총재는 해당 서한의 내용이 노동조합의 요구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류생산자협회 카잉 몬니카(Kaing Monika) 사무차장과 노동부 헹 수어(Heng Sour) 대변인 등은 캄보디아가 근무 조건 및 노동권 개선 노력을 통해 많은 진전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유럽위원회는 다음 달 캄보디아에 대한 EBA 철회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