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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태국 국제협력청과 아시아 공동 번영 위한 협력 강화

작년 11월 한강-메콩강 선언에 따라 제3의 아시아 국가에 대한 공동협력 사업 확대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는 15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태국 국제협력청(TICA)과 향후 3년 간 양 기관의 협력 분야와 활동 내용을 담은 제3차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됐다.

 

양 기관은 2014년 제3의 개발협력 수원국을 대상으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조약정(MOU)를 체결한 후, 매 3년마다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공동으로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6년 간 양 기관의 협력 연장선에서 논의된 이번 3차 실행계획은 작년 11월 한‧메콩 정상회의 결과 채택된 한강-메콩강 선언*에 따라 협력 범위와 형태가 더욱 확대됐다. 한강-메콩강 선언에는 아세안 역내 공동번영을 위해 코이카와 태국 국제협력청(TICA)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양 기관은 한강-메콩강 선언 및 행동계획을 고려하여, ‘교통인프라, 과학기술혁신, 코로나19 대응, 수자원 관리’ 등을 제3차 실행계획의 중점 협력 분야로 선정했다.

 

각 협력 분야에서는 기술협력 프로그램, 전문가 및 봉사단 파견, 개발 경험 및 지식공유 등 구체적인 활동들이 올해부터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제1차 실행계획은 농촌, 공중보건 분야에서, 제2차 실행계획은 농촌, 수자원개발 분야에서 협력이 추진되어 왔다. 

 

이번 3차 실행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제3국 지원을 위한 공동협력(삼각협력*)에 초점을 맞췄던 1,2차 실행계획에서 더 나아가 한국과 태국 간의 양자협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이는 코이카가 각 협력분야에서 태국의 역량강화를 지원하면, 태국은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인근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역량강화와 개발협력 활동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을 통해 코이카는 태국 및 다른 아시아 협력국의 역량강화를 동시에 지원하고, 아시아 역내 연결성 강화와 메콩 지역의 주도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제3차 실행계획을 통해서 아세안의 핵심 국가이자, 아시아 역내에서 신흥 공여국으로서 영향력을 강화해오고 있는 태국 국제협력청과 코이카가 협력하여 상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이카의 개발협력 사업 경험과 한국 전문가의 분야별 전문성이 태국 개발협력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아시아의 공동 번영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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