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해 파격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들도 그의 서민적인 인간적인 면모에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그의 한국 방문 동선에서 가장 주목된 순간은 부산 감천마을 방문을 해 “한국의 마추픽추”라는 찬사한 모습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존경하는 우리 형님”이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과시한 모습이었다.
한국과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11월 25~27일 부산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행사가 마친 이후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이 지난 11월 30일 트위터 공식 계정에 한국 방문을 정리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새삼 그의 인간면모를 돌아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한국어 미디어 ‘데일리 인도네시아’가 정리한 조코위 트위터 공식 계정 속 한국 방문을 정리한 사진을 소개한다.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이 지난 11월 30일 트위터 공식 계정에 한국 방문을 정리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부산을 방문해 한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했고, 한국에서 공부하는 자국 과학자들을 만났고, 현대 울산공장을 방문한 이후 감천마을을 방문해 영감을 얻었다고 트위터에 썼다.
게시물 중앙에는 조코위 대통령이 한국 방문 동안 이동한 지역을 표시했고, 왼쪽 하단에는 조코위 대통령 일행이 지난 11월 23일 밤에 대통령 전용기로 김해 공군기지에 도착해 이리아나 여사가 화동에게 꽃을 받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게시물 상단에는 조코위 대통령이 지난 11월 25일에는 부산에서 한아세안 CEO서밋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과 다른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을그려 넣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1월 25일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과학자·연구자들과 만나서 꼭 인도네시아로 돌아와서 그들이 한국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국가를 위해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게시물 오른쪽 하단에는 감천마을 방문 장면이 그려져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감천마을 사진과 함께 지난 11월 25일 오후에 부산의 마추피추라 불리는 감천마을을 방문했다며, 산동네 빈민촌이 깨끗하게 재단장하고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됐다고 소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1월 26일 아침 부산 호텔에서 창밖으로 해운대의 하얀 모래를 바라본다며, 전날 호텔로 자신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담소하는 사진을 올렸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국과 아세안 협력 30년을 기념하는 행사인 ‘2019 한-아세안정상회의’에 참석해, “나는 향후 30년 간 아세안과 한국이 무역, 투자, 연구, 교육, 기술, 창조산업과 재생에너지 부문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고 트위터에 썼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현대차 울산 공장을 방문했다며,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약 15억 달러를 투자해 2020년부터 서부자바 주 치카랑 지역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조코위 개인 계정을 통해 자신의 활동을 알리고 댓글에도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인도네시아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로부터도 지지를 얻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의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올해의 아시아인(Asian of the Year 2019)'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선정했다. 국내 정치와 국제 이슈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면서 최근 인도네시아의 아세안 내 위상을 높였다는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