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자스민 전 의원은 정의당 당원이다.”
다문화 정치인으로 유명한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11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뒤 정의당에 입당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필리핀 출신의 이자스민 전 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귀화인 국회의원이다. 현재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이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심상정 대표 등 정의당 관계자들과 만나 입당을 논의했다고 한다. 조만간 정의당의 이주민 문제를 다루는 당내 특별위원회를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 귀화한 뒤 결혼이주여성 봉사단체인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을 맡아 다문화가정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2011년 개봉된 영화 '완득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영화 ‘완득이’는 530만명 관객몰이를 했다. ‘완득이’는 처음 김윤석-유아인 등 스타의 얼굴을 내세웠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이 ‘완득이는 재미있다’ ‘다문화가정을 다시 보는 영화’라는 평을 받아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새누리당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박근혜 정부 때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홍보대사도 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자스민 전 의원은 10월 중순께 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대변할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겠다’며 이 전 의원을 비례대표후보로 전격 영입했다.
15번으로 당선권 순위를 배정받은 그는 19대 국회에서 당 가정폭력대책분과 위원장 등을 맡으며 이주여성 보호 법안 등을 발의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